“지금 이 순간부터 성남의 주인은 100만 시민입니다”성남시 제5대 민선시장 ‘이재명 성남호’가 시민과 함께 하는 취임식을 계기로 공식 출범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일 충혼탑 참배 후 오전 10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의 첫 행보를 시민들과 함께 했다.
이날 취임식은 시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치러져 ‘성남시 연합풍물패’의 풍물공연과 사자탈춤놀이 공연이 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서 열렸다.
행사장 입구에는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는 대형 두루마리가 설치돼 시민들은‘방과 후 아동보육시설을 동네마다 만들어 달라’‘9층 북까페에서 정기적으로 만남의 시간을 내줬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적었다.
특히 동네 아줌마·아저씨, 동호인, 직장인 등 70여명의 평범한 성남시민들로 꾸려진 ‘사랑방 오케스트라’가 연합합창단과 함께 애국가와 축하연주 무대를 꾸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지지여부나 정치 성향을 떠나 모든 성남시민은 제가 섬겨야 할 성남의 주인”이라면서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 대접받는 성남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신명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의 심각한 재정상태 해소를 위해 위례신도시 사업권과 고등·신촌·시흥지구 보금자리주택 지구 개발권 확보, 청사매각 등을 통해 가용재원을 확보하고 주거환경개선과 1공단 녹지공원 조성, 시립병원을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중소상인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해 혁신학교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성남을 교육특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성남시 제5대 민선 이재명 성남시장 취임식. ©성남투데이 | |
특히 이 시장은 “시민들이 공평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성남시 및 산하기관의 비정규직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 시장은 “문화·예술 정책은 시민이 대상으로 전락되는 전시성 대규모행사 중심이 아닌, 시민들의 능동적 일상적 참여를 확대·지원하는 방향으로 바꿔나가고, 시민적 합의에 의한 광역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화환대신 쌀을 기증받아 성남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저소득층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키로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취임식 이후 오후 1시 30분 신청사 한누리홀에서 성남시 간부 공무원 신고를 받고 기자실을 둘러본 뒤, 2층 열린도서관을 개조해 만든 시장실에서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 성남신청사 9층에 위치한 시장실을 2층 도서관으로 내려와 마련한 이재명 성남시장 집무실. © 성남투데이 | |
▲ 성남신청사 9층에 위치한 시장실을 2층 도서관으로 내려와 마련한 이재명 성남시장 접견실. © 성남투데이 | |
▲ 민선5기 이재명 성남시장이 취임식을 마친 후 성남시청사로 이동을 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성남투데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