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판교 5000가구 ‘유령단지’ 전락”이라는 제목으로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한 기사에 대해 이례적으로 해명 보도자료를 배포해 LH의 성남 수정.중원구 2단계 재개발 포기선언은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시는 “LH의 대표이사 인터뷰를 참고해 보더라도 LH의 사업구조조정으로 경영적 판단에 기인한 것”이라고 재개발 포기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파이낸셜뉴스 기사 내용 중 “구시가지 개발을 놓고 성남시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부하면서 재개발사업은 지지부진했다”는 부분에 대해 “성남시 2단계 재개발 환경영향평가를 거부한 바 없으며, 행정절차 이행과정과 경기도 협의과정에 기간이 필요한 사항이었으며 판교 이주단지에 입주예정인 재개발 사업은 정상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결국 성남시가 자금난을 이유로 판교신도시 조성사업비 5200억원을 못 갚겠다며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자 LH는 사업성 부족과 민원 등을 이유로 구시가지 개발사업의 포기를 선언했다”고 한 부분도 “지불유예(모라토리엄) 선언은 '못 갚겠다'는 디폴트가 아니고 일시적으로 지급을 유예해 달라는 것으로 자금지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LH의 성남 재개발 포기 선언은 “LH의 경영상의 구조조정과 부동산 가격하락에 기인하는 것으로 성남시의 지급유예선언과 전혀 관련 없다는 것은 성남시와 LH 공통의 주장이며, LH는 성남시 대장동도시개발사업 포기의사를 지난 달 12일 지불유예선언 이전인 6월 28일에 밝혔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LH가 사업시행을 맡고 있는 성남 고등동 보금자리지구 사업에 대해 성남시가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구시가지 개발사업을 LH의 의지대로 중단하기가 쉽지 않아서다”는데 대해서는 “시흥.고등보금자리지구 사업과 2단계 재개발은 아무런 관련 없음. LH의 2단계 재개발 중단은 성남시와 3차례에 걸쳐 맺은 협약서에 기초하여 판단될 문제”라고 밝혔다.

끝으로 “판교 금싸라기 땅에 지어진 아파트는 1년 이상 빈 집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에 “판교 순환재개발 이주주택용 아파트의 사업시행자는 LH공사이며 이곳에 입주예정인 성남시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 또한 LH공사로써 상호 공정을 조정하여 이 같은 일이 발생치 않도록 조치하였어야 하나 재개발구역의 주민과의 협의 지연 등의 사유로 발생하였고, 향후 LH공사가 조속히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면 조만간 해소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성남시는 기사에 대한 해명을 통해 “LH의 성남 수정.중원구 2단계 재개발 포기선언은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LH의 대표이사 인터뷰를 참고해 보더라도 LH의 사업구조조정으로 경영적 판단에 기인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려 확대해석 하는 것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