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난 25일 폐회한 제176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성남시립의료원 설립예산’을 비롯하여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 동의안과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이 ‘부결’에 대해 “시정 발목잡기 수준을 넘어 시정을 방해하는 의정 활동”이라고 혹평했다.
또한 해당 상임위원회인 행정기획위원회를 통과한 ‘성남시 시민 옴브즈만 운영에 관한 조례’을 삼사보류 시킨 것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 성남시의회가 강상태 의원 등이 발의한 성남시의료원 건립예산을 등 수정예산안에 대해 기명 전자표결로 부결을 시키고 있다. ©성남투데이 | |
이날 논평에 따르면 성남시립의료원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은 지역 케이블방송을 통해 위탁운영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히고 이번 회기 중 예산 승인을 통해 시민의 숙원사업인 시립의료원 설립 추진을 강력히 희망해 왔다.
또한 신상진 국회의원(성남중원) 또한 시의회와 집행부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번 회기 중 시립의료원 예산 통과를 촉구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성남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을 모두 삭감한 것은 ‘의료원 설립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어 아쉬움을 금치 못하지만, 성남시는 시립의료원 설립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시문화재단 대표이사 및 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과 관련하여 시의회 요구에 따라 공모절차를 이행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의견청취에 동의하는 등 협력을 아끼지 않았음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수적 우세를 앞세운 의회 다수당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특히 성남시는 서로 상생하는 시의회와 집행부가 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결국 시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것으로 제176회 임시회는 시의회의 시정 발목잡기 수준을 넘어 시정을 방해하는 의정 활동이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