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사실왜곡 보도로 시의 신뢰성을 실추시킨 KBS를 언론중재위에 언론 조정 신청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일 KBS가 오후 7시 뉴스네트워크와 9시 뉴스(경인)에 방송한 ‘CCTV 제공 동장 인사조치 논란’이라는 제목의 뉴스 내용은 해당 동장이 CCTV 자료를 민원인 등에게 임의로 제공해 징계성 인사조치를 했다는 내용을 마치 성남시가 밝힌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면서 이에 대한 정정보도와 반론보도를 위해 언론중재위에 시가 조정신청을 한 것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전보 조치된 판교동장은 제설작업 태만과 주민들의 민원응대에 불친절했을 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에 술을 마셔 민원이 제기되고, 인사 청탁 전력이 있어 은행1동장으로 전보 후 ‘시민행복 T/F팀’으로 근무지를 지정한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는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사실을 왜곡 보도해 성남시의 명예와 시정책 신뢰성을 크게 훼손했다”면서 “이번 잘못된 보도로 인해 시민행복과 공정한 인사 원칙을 기본 신념으로 하는 민선5기 성남시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시민 항의가 빗발치는 등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성남시는 KBS가 방송을 통해 허위사실과 왜곡된 내용을 보도한 만큼 이에 대한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면서 앞으로도 사실과 관계없는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왜곡 보도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해나갈 방침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