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운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민선5기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민주당 시의원들과 오찬회동을 가지면서 7월 정례회 개최 등 시의화의 관계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 민주당 성남시의원들과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29일 시청 구내식당에서 성남판 당·정·청오찬회동을 가졌다. ©성남투데이 | |
29일 오전 성남시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이날 오찬회동에는 3개 구청장을 비롯해 국장들과 함께 민주당 성남시의원협의회 박문석 대표, 마선식 부대표, 박종철 대변인, 최만식 경제환경위원장, 김해숙 예·결산특별위원장, 정종삼, 김용, 김선임, 박창순, 조정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동에 앞서 박문석 대표는 “의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은지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향후 의회정상화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보자는 취지를 이재명 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찬회동에 참가한 민주당 A의원은 “이재명 시장이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자신의 소회를 털어놓는 시간이었다”면서 “이날 이 시장은 원칙을 강조하며 시장의 권한과 책임을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의회에서 터치하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시장은 다소 불편한 관계가 있지만 의회와의 관계를 좀 더 개선시키기 위해 신경 쓰며 시정을 펼치겠다는 취지를 밝혀 시의회와의 관계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의원도 “오늘 의원들 대다수가 시정을 추진함에 있어 정보를 공유하고 의원들과 협의 후 일을 함께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성남시가 시의회와 상생하는 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30일에는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대표단과 함께 오후 5시께 회동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져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제179회 성남시의회 정례회가 정상 가동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