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서 민간위탁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15개 청소용역업체가 시민주주형 사회적기업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일 오후 시청 온누리실에서 열린 ‘2011 성남 살림의 경제한마당’ 개막식에 참석해 “성남시는 사회적기업 육성에 주력해 일자리창출과 취약계층 고용, 임금개선 문제 등을 동시에 해결해 나가고 있다”면서 “성남시의 15개 청소용역업체를 전면 사회적기업 또는 시민주주기업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 10일 오후 시청 온누리실에서 열린 ‘2011 성남 살림의 경제한마당’ 개막식에 참석한 이재명 시장이 성남시에서 민간위탁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15개 청소용역업체가 시민주주형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방침을 밝히고 있다. © 성남투데이 | |
이를 위해 이 시장은 “문화체육복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용업 업체의 사회적기업 전환을 전담키로 했다” 면서 “내년에 우선 10개 업체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성남지역에는 ▲주민생협, 가나안근로복지관 등 8곳의 사회적기업과 ▲행복도시락 성남점, ㈜로운 등의 예비사회적기업 17곳 ▲㈜나눔환경, ㈜두레, ㈜우리환경개발 등 성남시민기업 3곳 등 28개 사회적기업에 543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성남시의 사회적기업 종사자는 10개 업체, 230명이 증가해 총 38개 업체, 773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 3개 시민주주기업에게 청소용역사업을 의뢰했는데 그 성과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에 10개 업체를 시민주주형 사회적기업에게 위탁사업을 맡기고 나머지 5개 업체도 점차 운영형태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공공영역에서 청소위탁사업 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 시민주주기업 등에 맡길 수 있는 사업의 영역을 조사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최소한의 연대와 가치를 실현하고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는 경제를 운영해 나가야 할 책임이 지방정부에게 있고 성남시가 공공영역에서 그 최선두에 서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신자유주의 시장경제의 문제점과 함께 피폐화 되어가는 국민들의 삶을 위해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도 함께 나서서 함께 공존하고 협동하고 공생하는 사회적 경제를 만들고 거기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주주기업은 성남시민이 주주 또는 조합원으로 참여해 만든 상법상 회사 또는 민법상 조합으로, 주주 구성원 중 성남시민이면서 그 업무에 실제 종사하는 자의 비율이 70%이상이어야 하고 이윤의 3분의 2이상을 사회적 목적 또는 공익사업에 재투자해야한다.
또한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 목적을 우선으로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 및 조직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의 임금, 복지환경을 개선하고 성남시 또한 시민들의 일자리를 보장해 줄 수 있다는 이점을 얻고 있다.
▲ 10일 오후 시청 온누리실에서 열린 ‘2011 성남 살림의 경제한마당’ 개막식. © 성남투데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