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성남시가 오는 4월 말 인사를 앞두고 각종 인사 잡음시비를 없애고 인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인사정책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성남시는 16일 오후 시청 온누리실에서 그동안 청렴도 하락의 원인이 된 인사 청탁을 철저히 배제하고 인사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5급 및 6급 승진 임용후보자 126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형식의 검증절차인 소양평가를 실시했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는 16일 오후 시청 온누리실에서 그동안 청렴도 하락의 원인이 된 인사 청탁을 철저히 배제하고 인사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5급 및 6급 승진 임용후보자 126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형식의 검증절차인 소양평가를 실시했다.

오는 4월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승진 대상자는 5급 10명, 6급 41명이다.

이번 평가는 올바른 인사를 위해 승진 후보자들의 경력 등의 기초자료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열정과 직무에 임하는 마음자세까지도 판단 할 수 있는 정보를 인사위원회에 제공하기 위한 사전 평가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월 ‘성남시의 세수증대 방안과 시민복지증진 방안’에 대한 5급 승진 후보자를 대상으로 주관식 논술형태의 소양평가를 실시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시정현안 사항 5개 질문 중 2개를 선택해 자유롭게 기술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 16일 오후 성남시청 온누리실에서 5급 및 6급 승진 임용후보자 126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형식의 검증절차인 소양평가 실시 모습.     © 성남투데이

이날 소양평가에서 제시된 5가지 과제는 ▲자주재원 확보 방안, ▲성남시민기업육성방안, ▲시민이 주인인(시민주권) 정책 추진방안, ▲좋은 일자리 창출방안, ▲청렴도 제고방안 등이다.

시는 또 이번 인사를 앞두고 성남시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함으로써 시민을 위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부통신망을 통해 ‘희망부서’ 신청을 받은바 있다.

성남시 자치행정과 인사담당자는 “승진 심사를 하면서 그간 해 오던 직급직렬 대표 의견수렴 외에 주관식 평가를 추가한 이유는 '논술능력자'를 발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간부 공무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평소 시정의 방향이나, 공직자의 존재이유인 '시민과 지역발전을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