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5월 초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기대반, 설렘반’으로 술렁이면서 눈치 보기에 급급해 씁쓸. 이를 반영해서인지 지난 29일 터키 가지안텝시와의 우호협력 체결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이로운 재단 창립총회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수 공무원들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시청 온누리홀 행사에 참석해 얼굴을 내미는 등 가관 연출.

성남이로운재단 출범과 관련된 주무부서 담당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시청 온누리홀에 공무원 승진인사를 앞두고 팀장급 이상 공무원들이 ‘시장 눈도장 찍기’경쟁에 급급해 꼴불견을 연출해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함.

이날 재단 출범 특강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무원들의 행정업무 ‘마인드 변화’를 강력히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뜻 있는 메시지가 이들 해바라기성 공무원들에게 제대로 전달됐을지가 의문.

시민을 위한 대민행정 서비스의 변화요구를 담담히 받아들이며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시민들의 세금 값을 하는 수많은 공무원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 소신과 원칙보다는 당장 눈앞에 닥친 승진인사가 더 급급한 이들의 행보에 2층 시장실은 어떤 결과로 화답(?)할 지 성남시 2천 5백여 공직자들의 눈길이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