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기존시가지에 ‘지역난방’ 도입된다성남시·한국지역난방공사, 지역난방 확대보급 협약 체결…재개발구역 등 아파트 8만여 가구 혜택성남시내 분당·판교 등 신도시 지역에 주로 공급되던 지역난방이 구도심인 수정·중원지역 재개발, 재건축구역에도 공급된다.
성남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9일 오후 4시 시청 상황실에서 ‘성남시 집단에너지(지역난방) 확대보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성남시 구도심의 수정·중원 도시정비구역 내 들어설 아파트(6만2천860세대)와 기존 아파트(2만3천621세대) 등 약 8만6천781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신규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지 않고도 분당열병합발전소(분당동)와 판교열병합발전소(백현동)의 잉여열을 활용해 수정·중원지역에 지역난방을 도입하는 방안 등 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며, 사업 추진 계획 수립 등 사업 진행을 위한 제반 업무를 한다. 성남시는 지역난방 확대 보급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 추진시 인·허가, 주민설명회, 설문조사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지역 난방’은 에너지이용 효율 향상 및 CO2 저감효과로 인해 녹색성장의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안전하고 저렴한 요금, 에너지 절감, 대기환경 개선, 분산형 전원역할, 미활용에너지 활용증대에 따른 석유의존도 감소 등 여러 효과가 있다. 이번 협약은 부동산 경기 침체, LH공사의 사업포기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수정·중원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며, 특히 분당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혜택을 받지 못한 수정·중원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성남시의 가장 큰 문제가 구도심과 신시가지 사이의 격차”라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정·중원 지역주민 입장에서 비싼 난방비는 불합리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수정·중원지역주민들이 값싼 난방비를 공급받을 수 있고 재개발, 재건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며 “지역난방공사에서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승일 사장도 “성남시에 전체의 16%가량의 난방을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공사는 지역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고 소외계층지원과 문화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남시 확대 보급사업이 도시 구조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긴밀협정을 통해 개발 가능한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수정·중원지역에 지역난방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날 성남시와의 협약식을 계기로 소외계층 지원, 문화행사 지원 등 지역사회 공헌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