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최근 러시아와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10년 이내 세계 5대 경제대국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러시아 진출기반을 마련해 1천억원 규모의 수출기반 마련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 성남시 대표단은 24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우즈베키스탄 지회와 상호 경제협력을 추진키로 협의했다.      ©성남투데이

시에 따르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용철 성남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해 지역 중소기업, 시의원 등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와 우즈벡을 방문하고 귀국했다.
 
이번 방문기간 동안 성남시는 지난 8월 WTO 가입으로 향후, 10년이내 세계 5대 경제대국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러시아 진출기반을 공고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성남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예카쩨린부르크시는 러시아 3대 도시로서, 금융, 무역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도시로, 이번 방문기간 동안 우랄지역을 총괄하는 상공회의소와 경제협력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 기업인간 지속적인 만남과 전시장 설치 등에 관한 실무협의가 진행되어 활발한 기업교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2009년 예카쩨린부르크시와 기업인 교류를 추진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9개 기업이 참여하여 150억 상당의 성과를 거둔적이 있어 향후 기업상설전시장이 설치될 경우 직접 수출효과와 시너지 효과는 매년 1천억원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성남시 대표단은 24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 우즈베키스탄 지회와 상호 경제협력을 추진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투데이

또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면화수출 회복등으로 매년 9% 가까운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우즈벡 한인무역회 (OKTA)와 협력을 추진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OKTA는 세계 63개국에 1만5천여명의 회원사로 구성된 대규모 한인경제 단체로서 우즈벡 법률과 투자환경, 언어소통등에 제약이 많은 관내 기업의 현실에서 이들과 협력으로 빠르고 쉽게 상품 수출의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IS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관내 기업은 약 80여개사가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번 OKTA와의 협력으로 25개사 이상의 기업이 5백만불 규모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성남시는 우즈벡 나만간시와의 교류협력을 추진했다. 이재명 시장은 25일 우호협력도시인 나만간시를 방문해 다다포예프시장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건설, 건축, 폐기물처리, 전자전기 분야의 성남기업 진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나만간시는 인구 50만의 우즈벡 경제 및 인구규모 제3위의 도시로서, 국가차원의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도시로, 풍부한 광물자원과 에너지 자원으로 150여 외국 기업들이 이 지역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석유공사 또한 진출해 있다.

▲ 성남시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시와의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 성남투데이

나만간시는 2014년까지 도시재개발, 그리고 2020년까지 사회 인프라 구축 완성 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남시가 유일한 국제교류협력 도시로서 다다포예프 나만간시장은 3시간여를 이 시장과 함께하며, 성남 기업의 적극적인 건설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나만간시는 지난 7월 24일 성남시 신구대 자원봉사대 20여명이 참여하여 고려인문화회관(회장 리 라리사) 개보수 및 물품지원, 컴퓨터교실 설치, 한국어교실 설치등 3천400만원 규모의 ODA(공적개발원조)사업 지원을 한 바 있다.

고려인 초청 만찬에서 이 시장은 다다포예프시장에게 고려인을 위한 공원설치와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하였으며, 다다포예프 시장은 흔쾌히 이를 수용하여 나만간시 거주 2,500여 고려인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70여년전 먼 이국으로 이주해와 이곳에 정착해 살고 있는 고려인들을 위로하고, 매년 정기적인 방문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성남시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시와의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나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