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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공원로 대책위 충돌사태 발생
시행정규탄 현수막철거 몸싸움 벌어져

대책위, 주민생존 위협 5적 선정...성남시 도시계획 장례식 벌이기로

조덕원 기자 | 기사입력 2005/09/27 [07:21]

성남시-공원로 대책위 충돌사태 발생
시행정규탄 현수막철거 몸싸움 벌어져

대책위, 주민생존 위협 5적 선정...성남시 도시계획 장례식 벌이기로

조덕원 기자 | 입력 : 2005/09/27 [07:21]
공원로 주민대책위가 30일 성남시 도시계획 장례식을 치루겠다며 이대엽 성남시장을 비롯해 성남시행정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공원로 주변 일대에 내걸자, 성남시가 공원로 주변에 게시한 현수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돌이 벌어졌다.
 
▲현수막 강제철거중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주민이 목 부상으로 119대원이 보호대를 하고 병원이송 준비를 하고 있다.     © 조덕원

27일 오전 성남시는 단속공무원과 청원경찰을 동원해 공원로 주민대책위가 공원로 주변 일대에 게시한 시 행정 규탄내용의 현수막 50여개에 대한 철거 등 행정대집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단속공무원들의 현수막 철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서청석(83세) 씨등 주민 12명이 다쳐 인근 중앙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대해 공원로확장공사주민대책위(위원장 박우형)는 “성남시의 일방적인 독선행정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스러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 주민들의 이주 및 생계대책을 마련해 주기 보다는 이러한 요구를 주장하는 현수막을 문제삼아 강제로 철거를 하는 등 과잉대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공원로 주민대책위 박우형 위원장이 폭력사태에 대해 수정구청장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덕원

특히 주민대책위는 “시가 주민들의 이주 및 생계대책을 마련은 외면하고 주민폭행을 수반하는 과잉대처를 한 수정구청장의 폭력적인 태도는 과연 시민을 위한 공무원인지 의아스러울 정도”라며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신속하고 막가파식 과잉대처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이에 주민대책위원회는 주민생존 위협 5적의 한사람으로 한창구 수정구청장을 지목하고 이날 오후 부상주민 등 50여명과 함께 수정구청에서 한창구 구청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며 한때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수정구청 관계자는 “공원로확장공사주민대책위가 공원로 주변에 설치한 현수막은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의 규정을 위반한 광고물로 그 동안 두차례에 걸쳐 자진철거를 요구하는 공문과 담당과장들이 대책위를 방문해 철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자진철거 의사가 없어 규정에 의거해 강제집행에 나선 것”이라며 “이날 현수막 철거과정에서 직원과 공익요원 등 8명도 주민에 의해 각각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 이날 오후 부상당한 주민들이 수청구청 현관앞에서 구청장의 폭력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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