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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이전 최고 수혜자는 시장 친인척”

시청사 이전 노리고 시장 친인척이 부동산 매입?
시청이전저지범시민대책위, 6일 기자회견 통해 의혹 제기

벼리 | 기사입력 2007/02/06 [02:57]

“시청이전 최고 수혜자는 시장 친인척”

시청사 이전 노리고 시장 친인척이 부동산 매입?
시청이전저지범시민대책위, 6일 기자회견 통해 의혹 제기

벼리 | 입력 : 2007/02/06 [02:57]
“구시가지 다 죽이는 시청이전! 최고의 수혜자는 시장 친인척이며, 최악의 피해자는 구시가지 주민들이다.”

6일 성남지역 주요 사회단체, 정당들로 구성된 시청이전 저지 범시민대책위가 성남시청 앞 노상천막 농성장 앞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 시청이전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6일 오전 시청앞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덕원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청이전 저지 범시민대책위는 “이미 이전된 상공회의소, 교육청, 노동부 사무소에 이어 시청이 이전되고 법원 검찰청마저 이전될 경우 구시가지에 남는 것은 영생사업소, 하수처리장, 소각장 등 소위 주민기피시설만 남게 되는” 반면 “시청이 이전되는 지역 바로 코앞에 이대엽 시장 친인척의 부동산이 용도변경이 추진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제시했다.

실제 이 시장의 조카며느리인 Y씨가 시청이전 예정부지 인근에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시청이전과 관련된 일련의 행정절차가 진행되기 이전의 일이다. Y씨가 매입한 부동산 주변 일대의 대규모 개발계획을 미리 알고 샀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Y씨가 시청이전 예정부지 인근에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2004년 7월 12일이다. 그러나 시가 내부적으로 시청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이른바 시가화 예정용지를 포함해 입안한 2020년 성남시도기본계획안이 시의회 의견청취를 받은 것은 2004년 7월 15일. 여수동 국민임대주택예정지구의 주민공람공고가 있은 것은 같은 해 10월 28일이다.

▲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창근 시의원이 시청이전의 최고의 수혜자는 시장의 친인척이라며 시청사 이전 도면을 가지고 설명을 하고 있다     ©조덕원

이 같은 의혹은 Y씨가 부동산 매입 후 용도가 음식점부지인 이곳을 지금까지 음식점은 하지 않고 음식점이 아닌 상가·병원·업무시설 등 다른 용도로 용도변경을 해달라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시에 건의한 점, 이에 맞춰 시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한 용도변경을 추진해온 점에도 근거를 두고 있다.

기자회견문 발표와 열린우리당 윤창근 의원의 보충설명을 통해 시청이전 저지 범시민대책위는 이 같은 의혹을 상세히 설명했다.

시가 이 시장 친인척이 개발계획이 가시화되기 이전에 매입한 여수동 국민임대주택예정지구 인근 부동산에 대해 용도변경을 추진해온 것은 여수동 국민임대주택예정지구에 삶의 터전이 포함된 주민들이 토지수용으로 집단적 반발을 보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

시청이전 저지 범시민대책위는 “시청이전이 이 시장 친인척의 재산 증식을 위해 추진하는 것인지 성남의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강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청사 이전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의 각 대표들이 "구시가지 다 죽이는 시청이전을 반대 한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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