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초호화시장실이라니?:
로고

초호화시장실이라니?

〔벼리의 돋보기〕이대엽의 욕심

벼리 | 기사입력 2007/03/15 [00:37]

초호화시장실이라니?

〔벼리의 돋보기〕이대엽의 욕심

벼리 | 입력 : 2007/03/15 [00:37]
시 관련자료에 따르면 새 시청사는 연면적이 21,946평입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열린우리당 윤창근 의원은 지난 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새 시청사 규모는 최근 호화청사로 지탄받고 있는 용인 시청(9917평)의 두 배가 넘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본관(23,000평) 규모”라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용인시의 새 시청사가 대표적인 호화청사로 비난받고 있는 것은 주지하는 대로입니다. 새 시청사는 초호화청사라는 뜻입니다.

▲ 열린우리당 윤창근 의원은 지난 8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새 시청사 규모는 최근 호화청사로 지탄받고 있는 용인 시청(9917평)의 두 배가 넘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본관(23,000평) 규모”라고 폭로한 바 있다. 사진은 지난 해 7월 민선4기 출범에 앞서 연임에 성공한 이대엽 시장 당선자가 행정기획국장실을 옮기고 시장실 부속 비서실을 더 확장하는 등 시장실 개조하고 있는 모습.     ©성남투데이

윤 의원에 따르면, 새 시청사가 초호화청사인 이유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린벨트 땅을 평당 700만원에 구입해 평당 건축비 700여 만원을 들여 짓는 새 시청사는 초호화청사라는 것입니다. 평당 건축비가 700만원이라니요? 무슨 호화주택을 짓는 것도 아니고! 그렇습니다. 새 시청사는 초호화청사입니다.

윤 의원이 마지막으로 제시한 이유는 새 시청사를 건립하기 위한 사업비 3,220억원(시설비 1,540억원, 부지매입비 1,656억원, 기타 26억원)은 작은 도시의 1년치 예산이라는 것입니다. 달리 보면 3억짜리 주택 1,100세대, 600만명의 학생 1년치 급식비라는 것입니다.

윤 의원이 말한 것을 듣고 있자면, 그저 기막히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어디 초호화시청사 뿐이겠습니까. 초호화시장실도 계획되어 있지요.

시 관련자료에 따르면 새 시청사에 계획된 시장실은 무려 141평입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윤창근 의원은 “시장실 규모로 가장 크다는 수원시도 시장실이 90평 밖에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초호화시장실이라는 것입니다.

왜 이대엽 시장은 이런 초호화시장실을 꿈꾸는 것일까요?

권력자가 통제받지 않으면 그 권력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입니다. 이 때문에 저자거리에선 ‘권력은 벽에 똥칠할 때까지 간다’는 뼈 있는 비아냥도 있습니다. 그래서 권력의 분립, 견제를 기본원리로 하는 민주주의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심리학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늙으면 게을러지기 마련입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어찌할 수 없는 일이지요. 곱게 늙은 사람은 간소한 삶을 추구합니다. 사람이 간소해야 고아하고 단아하고 운치있는 멋도 부릴 수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참 아름다운 삶이지요.

그러나 추하게 늙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고대광실(高臺廣室)을 원하지요. 그저 몸 하나 편안하자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허장성세입니다. 허장성세요? 정직하고 아름다운 삶과는 전혀 다른 것이지요.

초호화시장실, 초호화시청사에 대한 이 시장의 답변은 아직 없습니다. 하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요. 윤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 시장은 “성남 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한 충정어린 발로”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정말이지 ‘봉창 두들기는 소리’입니다.

왜 이 시장은 초호화시장실, 초호화시청사를 짓겠다는 것일까요? 그것은 단지 욕심일 뿐입니다. 그 욕심은 권력과 공명을 타고 흐르는 것입니다. 부질없는 것입니다. 이대엽 시장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이 시장의 욕심을 끊어낼 수 있겠습니까?
 
  • 성남시, 여수동 부실 호화청사 ‘손해배상’ 청구
  • 성남시 ‘호화 찜통청사’ 손해배상 청구키로
  • ‘여수동 신청사에 시민들이 모여든다’
  • 한나라당 ‘용비어천가’ 너무 심하다
  • 시장실은 낮은 곳에, 그게 예수님 뜻!
  • 성남시 호화신청사 파문 어디까지?
  • 성남시 신청사 ‘편법’으로 준공 검사
  • 성남시 호화 신청사 ‘특혜공사’ 의혹
  • 이명박 대통령, 성남시 호화청사에 ‘격노’
  •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 공천 배제하나?
  • 성남시 여수동 신청사 개청식 ‘강행’
  • 성남시 ‘호화개청식’ 규탄 목소리 높아
  • 성남시, 그래도 우리는 갈길(?)은 간다
  • 성남시민과 함께 하는 e-푸른 콘서트 열려
  • 권위적·폐쇄적인 신청사 ‘성남시장실’
  • ‘성남 시청사 및 의회 개청식’열린다
  • 성남신청사, 제왕적 리더쉽의 결과물
  • “초호화 청사 입주하기가 너무 죄송”
  • “민선4기 이대엽 성남시장 자숙해야…”
  • 성남시 신청사는 ‘한국판 베르사이유 궁전’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