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현재 야탑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차량등록사업소를 판교개발 중심지인 판교동에 건립을 하려는 것과 관련해 판교입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성남시차량등록사업소는 현재 야탑3동에서 업무를 보고 있지만, 분당구 판교동 223-1 일대(판교동 주민센터 인근)에 차량등록사업소를 이전 신축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현대연립,현대힐스테이트,한성필,경남아너스빌,부영사랑으로,이주자택지연합,파라곤휴먼시아,한림풀에버 입주자대표회의 등 판교발전추진위원회(가칭)는 9일 오전 성남차량등록사업소가 들어설 판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판교개발 중심에 차량등록사업소가 아닌 주민편의시설 건립을 촉구했다. 이들 주민단체들은 “당초 명품판교 건설을 외치며 사업에 참여한 경기도, LH공사, 성남시가 판교 입주민들의 열악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이나 주거환경개선 등에는 안중에 없고 오직 땅장사에나 몰두하고 자신들 기관들의 입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남시가 당초 계획대로 차량등록사업소가 야탑동에서 판교도심 한복판으로 이전해 온다면, 판교 전체의 교통흐름과 주택가인근 아이들의 등하교길 교통안전, 소음, 공해 등에 노출되어 판교 주거환경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일반적 견해로 차량등록사업소는 교통량이 적은 외곽지역에 위치하여야 방문차량에 용이하고, 주변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판교 입주민들은 “판교입주민의 피해가 예상됨에도 성남시가 차량등록사업소 이전계획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판교신도시 10만 주민들의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한 “판교신도시 전체를 살펴 볼 때 쓰레기소각장, 하수처리장, 변전소등 주민 혐오시설이 집중 배치되어 있는데 현 예정부지는 판교지역 어디서나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요지로서 주민기피 시설인 차량등록사업소를 이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판교에 기피혐오시설이 아닌 저렴한 보육비에 훌륭한 시설을 갖춘 국,공립 보육시설 및 어린이 영어센터, 영어도서관등 기타 주민편의 문화 복지 복합시설 건립을 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성남시차량등록사업소는 판교가 개발됨에 따라 삼평동에서 지난 2006년 12월 말에 야탑3동 노동부 성남지청 인근 주차장 부지에 가건물 상태로 이전을 해 현재 정상적인 업무를 보고 있다. 성남시차량등록사업소는 2009년말까지 34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뒤, 108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5,771.09㎡(1,745평) 규모로 주차장 300면을 비롯해 사무실, 민원실, 화장실, 서고, 식당, 기계실 등 총 449억원의 전액시비를 들여 청사를 신축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시 일부 공직자 내부에서도 판교에 들어설 차량등록사업소 자리는 요충지로서 토지 활용의 가치가 크고 주민 필요 공공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창량등록사업소 등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판교입주민들의 요구에 시가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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