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민주당 수정구 제17대 국회의원 후보로 이윤수 현역의원이 최종 확정됐다.
15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윤수의원은 지구당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100% 주민참여형 전화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총선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당 상임중앙위원회는 15일 오전 여론조사기관의 이같은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이 의원을 민주당 수정구 총선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중앙당이 지정한 여론조사기관의 전화여론조사 결과는 역선택을 고려해 비공개키로 하고, 결과는 1위 후보자만 공개키로 했다"며 "결과에 납득할 수 없는 후보들은 이의제기를 통해 결과내용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당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경선후보인 구동수씨는 "경선절차의 투명성과 후보자들의 정책 공개, 경선후보의 인물검증 절차 없이 전화여론 조사방식으로 총선후보를 확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경선과정이 목적이 아니라 본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 후보는 "자신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공약 발표, 출정식 등 할 만큼 했고 여한은 없다"며 "중앙당 여론조사 방식결과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경선후보인 전석원씨는 "당헌당규에 의해 지구당 상무위원회가 결정한 전화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다소 불합리한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진행과정에 하자가 없고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일단 수긍한다"며 "좀 일찍 경선을 준비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새천년민주당 수정구는 3월 1일 지구당 상무위원회를 열어 오는 4월 총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100% 주민참여형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채택하고 지난주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수정구 경선에 대해 형식적인 경선절차를 통해 현역 의원을 총선후보로 선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일부 후보를 들러리로 내세우는 것 같아 몹시 씁쓸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