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후보등록 마감 결과, 수정구에 9명이 후보등록을 했다. 얼마나 내가 우스우면 9명씩이나 후보등록을 한단 말인가? 정치권 진출을 위해 많은 도전자들이 있는 것은 지역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지만 그 후보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성남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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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우스워보여? 9명씩이나 출마를 하게..." (민주당 수정 이윤수 후보 총선 출정식에서) © 우리뉴스 |
2일 오전 새천년민주당 수정구 이윤수후보는 17대 총선 출정식을 가지고 당원들과 함께 필승을 다짐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후보등록자 가운데에는 연습 삼아서 출마하는 사람, 경선에서 떨어져서 앙갚음을 하기 위해 출마한 사람 등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 그 동안 노력해 온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일각에서 제기하는 건강 악화설, 재산축적관계, 비리혐의로 체포될 위기 등을 언급하면서 "선거운동원들은 이런 악성루머에 절대로 현혹되서는 안된다"며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유권자들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또 "낙선하더라도 정정당당하게 선거법을 준수하며 선거에 임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여론지지율이 그 어느때보다 바닥을 치고 있어 지금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남은 13일동안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출정식 인사말 말미에서 "이번 총선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만두더라도 그동안 지구당에서 열심히 일해왔던 일꾼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자신은 스스로 병풍 역할을 할 것이고 절대 중앙당에서 낙하산식 공천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연예인 출신의 한나라당 수정구 김을동 후보를 의식해서인지 이 보와 절친한 관계인 코메디언 남보원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전준민 선거대책본부장의 만세삼창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