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0일 실시되는 중원구 국회의원 재선거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강자(61) 후보는 6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적격자는 자신"이라며 "이제 중원구는 정치꾼이 아닌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4.30중원 국회의원 재선거 김강자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변을 밝히고 참석자들과 함께 재선거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성남투데이

 
김홍일, 심재권의원을 비롯해 이윤수 전의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강자 후보는 "소외계층이 않은 중원구에서 평소의 소신을 실현하고 싶었다"며 "광명, 과천, 부천 같은 도시들이 나날이 발전하는 동안 정체와 퇴보를 거듭한 성남중원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1주일전에 성남으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밝힌 김 후보는 "33년간 입었던 경찰제복을 벗고 정치에 입문한 이유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만들고 싶었다"며 "이제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편에 서서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싸워 온 사람이 누구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타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새천년민주당 김강자 후보     © 성남투데이

또한 김 후보는 "이번 재선거가 성남중원의 내일을 위해  정책비교, 인물비교가 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며 "성남에는 정치꾼이 아닌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고 인물과 지역현안이 실종된 선거를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여성, 청소년, 아동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찾고 제도적으로 보완하는데 모든 공직생활을 바쳤다"며 "특히 종암경찰서에 부임해 미아리 텍사스촌 정화를 추진해 그동안 쉬쉬하던 매매춘의 현실과 매춘 여성들의 인권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시켰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공약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김 후보는 "지금 현재 공약을 준비한 것이 이지만, 좀 다듬어서 이른시일내에 다시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재개발문제 등 여러 가지 현안이 있지만 말 실수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성매매특별법과 중동 집창촌 문제에 대해서는 "종암경찰서 재직시절 성매매 여성의들의 월급통장 마련, 미성년자 매춘강요 근절, 매월 정기휴일, 소방시설 점검 등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선진국의 경우에는 합법적으로 매춘이 허용(일명 공창제도)되고 있는 만큼 중동 집창촌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식 전의원의 무소속출마에 대해서는 "중앙당 공천과 관련해 김 전의원에게 다소 미안한 감이 없지 않지만 무소속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듣지 못했다"며 "(김 전의원이)민주당 원로이고 당을 사랑하는 만큼 다시 생각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했던 이윤수 전의원은 "김태식 전의원도 낙하산으로 지낸 지 1년정도밖에 안된 상황에서 가슴이 아프지만 김 전의원이 낙하산, 낙하산 하면서 공천과정에 반발하는 것은 자격이 없다"며 "공인으로 당원이니 만큼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고 낙하산 공천 등의 문제는 더 이상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 후보(www.gangja.or.kr)는 최초의 여성 경찰서장(옥천)으로 종암경찰서장 재임시절 미아리 텍사스촌 성매매 근절을 위한 활동으로 언론에 스포트 라이트를 받아 전국적인 뉴스메이커로 떠 올랐으며, 현재 새천년민주당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