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 예비후보의 공천반발이 표면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새천년민주당 중원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확정된 김강자 후보가 이윤수 전의원을 방문하고 당직자들과의 간담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섰다.

▲4.30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확정된 김강자 후보(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가 30일 독도를 방문한 뒤 성남지역 이윤수 전의원 및 당직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섰다.   사진제공/새천년민주당   © 성남투데이

 
김강자 후보는 30일 오전 한화갑 대표 등과 함께 독도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 오후 7시께 수정구 신흥동 이윤수 전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이 전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당직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중원구 재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는 공천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정환석 예비후보를 만나 중앙당의 공천과정과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뒤 재선거에서 민주당의 선전을 위한 협조를 구하고 , 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김 후보 선거사무소로 사용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의원 사무실을 방문 한 김 후보는 언론의 취재에 다소 부담스러운 듯 "이번 방문은 비공식적인 자리이고 조만간에 체제를 정비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된 모습으로 멋있게 중원구 유권자들 앞에 나타나고 싶다"고 보도자제 요청을 하면서 상당히 민감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후보는 민주당 당직자들에게 공천결과에 대해 처음에는 고사를 했지만 중앙당의 간곡한 권유로 인해 이를 수락했고 후보로 결정된 만큼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앙당 공천결과에 반발해 긴급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김태식 예비후보 문제를 거론한 당직자의 질문에 "중앙당과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김 전의원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잘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다소 낙관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후보는 중앙당 공천결과에 대해 반발을 하며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김태식 예비후보 측을 만나 아직까지 공천결과에 대한 양해를 구하거나 선거운동 협조를 당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선거를 앞두고 공천후유증으로 인한 당내 갈등 봉합이 선결적인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강자 후보의 향후 정치행보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김 후보의 공천을 확정하기 전에 실시한 지역 여론조사 결과가 인지도나 본선 경쟁력에 있어 김 후보에게 상당히 우호적으로 나온 것을 토대로 해서 과거 전통적으로 민주당 호남세가 강한 중원구 재선거에서 중앙당차원의 올인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 달리 중앙당 공천결과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김태식 예비후보는 31일 오후 2시 호남향우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 공천에 대합 입장을 발표하고 재선거에 대한 행보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어서 기자회견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