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의원 '민주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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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조성준의원이 대통령탄핵안 강행처리에 반발해 국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사진은 지난 의정보고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정국운영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모습) ©우리뉴스 |
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는 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등 한나라당과의 공조로 정체성을 잃기 시작하더니 한나라당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주도하여 5, 6공 세력인 한나라당과 공조하여 탄핵안을 가결시킴으로서 지난 50년 동안 독재세력과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온 평화민주 개혁세력인 전체 민주당원의 명예와 자존심은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한편 조 의원은 열린우리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주변과 의논해가며 결론을 내겠다"며 부인하지 않았고 "지역구인 성남 중원구에는 반드시 출마할 것"이라며 출마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열린우리당 중원구 총선후보로 선출된 이상락 후보는 "우리당 중원구 경선 다음 날로 탈당을 예상했는데 하루쯤 늦춰진 것 같지만 민주당 탈당은 잘했다"고 평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문제는 탄핵국면에 있어서 민주당 지지기반이 바닥을 쳐서 위기의식 속에 탈당을 한 것인지? 살아남기 위해 탈당을 한 것인지? 정말 석고대죄를 하기 위해 탈당한 것인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또 "조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 석고대죄 차원에서 탈당했다면 위로를 할 것이고 살아남기 위해서 탈당을 한 것이라면 비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연락을 끊고 경북 봉화에 있는 한 산사에서 총선을 앞둔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박종완 설훈 정범구의원등 당내 쇄신파와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조순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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