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투표참여가 세상의 변화를 결정한다!【한덕승 칼럼】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를 떨쳐 버리고 참여하고 저항할 때만이 삶이 바뀐다
조국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국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국가 없는 공동체도 고민하지만, 여전히 가슴을 울리는 구절입니다. 그렇지요.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의 현실을 온 몸으로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달픈 삶이지만 맞잡을 수 있는 손이 있고 아직은 버릴 수 없는 꿈이 있습니다. 인간은 더불어 살 수밖에 없는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함께 사는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인간관계의 지속적인 질서인 사회를 떠나 살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인가라는 물음을 던져야 합니다. 더 나은 사회를 꿈꾸며 꿈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관심입니다. 어찌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으며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분노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작년에 번역되어 나온 <분노하라>는 책을 낸 레지스탕스 출신 프랑스의 열혈 논객인 스테판 에셀은 말합니다.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이다. 이렇게 행동하면 당신은 인간을 이루는 기본 요소 하나를 잃어버리게 된다. 분노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 결과인 참여의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는 것이다.” 무관심이 삶의 태도 중 최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관심은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 합니다. 무관심의 결과는 방관으로 나타납니다. 결국은 참여의 기회를 잃어버려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 합니다. 마침내 부메랑이 되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옵니다.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지만 사실 복잡한 문제는 아닙니다. 정직하게 판단하면 됩니다. 솔직해지면 됩니다. 내 몸이 느끼는 대로 말하면 됩니다. 삶이 고달프다면, 지금 이 순간 화가 난다면 참여해서 바꾸면 됩니다. 투표를 통한 변화가 세상을 바꾸는 첫 걸음입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정치가 밥 먹여 주나’라는 냉소를 떨치면 됩니다. ‘나 하나로부터 시작 된다’와 ‘정치가 밥 먹여준다’로 생각을 바꾸면 됩니다. 故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차라리 바람벽에 대고 욕이라도 해라” 고 호소했으며, 故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며 시민들의 각성과 행동,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80년대 ‘빨갱이’소리를 듣던 우리 시대의 영원한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선생은 “2012년을 점령하라! 참여하는 사람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세상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라는 유언이 되어 버린 글을 남겼습니다. 고문 후유증으로 삶을 마감한 그의 육성이 아직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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