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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투표참여가 세상의 변화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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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투표참여가 세상의 변화를 결정한다!

【한덕승 칼럼】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를 떨쳐 버리고 참여하고 저항할 때만이 삶이 바뀐다

한덕승 | 기사입력 2012/04/10 [06:25]

4·11총선, 투표참여가 세상의 변화를 결정한다!

【한덕승 칼럼】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를 떨쳐 버리고 참여하고 저항할 때만이 삶이 바뀐다

한덕승 | 입력 : 2012/04/10 [06:25]
▲ 프랑스의 열혈 논객인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     ©성남투데이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 자이다.” 지금은 정치인이 된 유시민이 항소이유서에서 인용해서 유명해진 구절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제정 러시아 시대를 살았던 시인 네크라소프가 한 말이라 합니다.

조국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국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국가 없는 공동체도 고민하지만, 여전히 가슴을 울리는 구절입니다. 그렇지요.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의 현실을 온 몸으로 느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달픈 삶이지만 맞잡을 수 있는 손이 있고 아직은 버릴 수 없는 꿈이 있습니다.

인간은 더불어 살 수밖에 없는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함께 사는 타인의 삶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인간관계의 지속적인 질서인 사회를 떠나 살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인가라는 물음을 던져야 합니다. 더 나은 사회를 꿈꾸며 꿈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관심입니다. 어찌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으며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분노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작년에 번역되어 나온 <분노하라>는 책을 낸 레지스탕스 출신 프랑스의 열혈 논객인 스테판 에셀은 말합니다.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이다. 이렇게 행동하면 당신은 인간을 이루는 기본 요소 하나를 잃어버리게 된다. 분노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 결과인 참여의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는 것이다.”

무관심이 삶의 태도 중 최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관심은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 합니다. 무관심의 결과는 방관으로 나타납니다. 결국은 참여의 기회를 잃어버려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 합니다. 마침내 부메랑이 되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옵니다.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지만 사실 복잡한 문제는 아닙니다. 정직하게 판단하면 됩니다. 솔직해지면 됩니다. 내 몸이 느끼는 대로 말하면 됩니다. 삶이 고달프다면, 지금 이 순간 화가 난다면 참여해서 바꾸면 됩니다. 투표를 통한 변화가 세상을 바꾸는 첫 걸음입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정치가 밥 먹여 주나’라는 냉소를 떨치면 됩니다. ‘나 하나로부터 시작 된다’와 ‘정치가 밥 먹여준다’로 생각을 바꾸면 됩니다.

故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차라리 바람벽에 대고 욕이라도 해라” 고 호소했으며, 故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며 시민들의 각성과 행동, 참여를 강조했습니다.

80년대 ‘빨갱이’소리를 듣던 우리 시대의 영원한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 선생은 “2012년을 점령하라! 참여하는 사람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세상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라는 유언이 되어 버린 글을 남겼습니다. 고문 후유증으로 삶을 마감한 그의 육성이 아직 생생합니다.
 
▲ 투표하는 손이 아름답다. 지난 5일 4.11총선 부재자 투표에서 중원구의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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