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민주당은 27일 오후 중원구 선관위와 성남지청을 항의 방문하고 중원구 재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금품살포에 대한 의혹에 대해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선관위의 명확한 입장과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
▲민주당 관계자들이 중원구 선관위를 항의방문해 공정한 선거관리를 요청했다. © 성남투데이 |
이날 항의방문에는 신낙균 수석부대표, 이낙연 원내대표, 박겸수 조직위원장, 김현중 공명선거지원단장을 포함한 민주당원들이 함께 했으며, 이들은 선관위가 적발한 금품살포건의 내용과 검찰 고발내용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금품을 제공받은 신고자가 선관위에 신고한 내용을 보면 열린우리당이 제공한 인적사항 보고서식이 있다 했는데 서식 내용을 보면 열린우리당의 금품살포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보고서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금품살포나 흑색선전과 같은 정치부패 행위는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발붙일 수 없다"며 "선관위는 마땅히 파수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분명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성남지청을 방문해서도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금품살포건에 대해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측이 민주당의 자작극인 것처럼 파렴치한 호도를 일삼고 있다"며 "선거 혼탁상은 물론 국민들에게 정치불신만을 높이고 있는 만큼 성남지청은 즉각 관계자를 구속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방문 후 이낙연 원내대표는 ‘이번 부정선거 적발은 4명이 적발된 것이 이슈가 아니고 4명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4월 16일에 금품 살포가 이루어졌으니 부정선거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선거를 이렇게 혼탁하게 만든 열린우리당 조성준 의원은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