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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유물 유구, 판교에서 다량 출토

시, 지역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대책 서둘러야

벼리 | 기사입력 2005/08/21 [23:34]

고대 유물 유구, 판교에서 다량 출토

시, 지역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대책 서둘러야

벼리 | 입력 : 2005/08/21 [23:34]
판교택지개발지구 2차 시굴조사과정에서 구석기시대 찍개,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백제시대 주거지 등 고대 유물 및 유구가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19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토공 주공 경기도 성남시 등 시행기관들이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고려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판교택지개발사업구역 중 판교동 하산운동 삼평동 일대 시굴 대상지역 24곳 중 6곳을 시범조사한 결과 구석기시대 찍개,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백제시대 주거지 등 유물 및 유구 252기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발굴팀은 시굴 대상지 34만 평 중 시굴이 완료된 11만7000평에서 발굴된 유물 유구를 대상으로 최근 두 차례 회의를 열고 삼평동 등 5만1000평을 발굴대상지로, 6만6500평을 추가시굴이 필요한 곳으로 각각 결정했다.

시행기관들은 발굴 대상지 및 추가시굴 필요지역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에 보고한 뒤 심의 결과에 따라 발굴 절차를 수행하고 운중천 합류부 지점의 대규모 취락 유적 가능성은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보존, 이전, 복원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번 시굴조사 지역은 전체 대상지의 4분의 1 가량에 불과하고 다량의 유물 유구가 쏟아져 나옴에 따라 발굴지역 범위도 당초 예정보다 더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

토지공사는 이번 고대 유물 유구의 다량 출토에 따른 사업지연 가능성에 대해 "이미 소요기간을 감안하고 토지사용 시기(2006년 12월)를 정해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했다"며 "발굴 일정을 최대한 단축 시행해 사업추진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판교택지개발지구에 대한 문화재조사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 의해 지난 2002년 3월부터 6월에 걸쳐 문화재지표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고 이 지표조사를 토대를 문화재보호재단은 매장문화재 분포가능지역 33만평에 대한 정밀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문화재보호재단는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3년 4월까지 하산운동 7곳, 판교동 20곳을 1차 시굴조사 대상지역으로 정하고 토지보상문제가 얽힌 하산운동 7곳을 제외한 판교동 20곳을 조사해 청동기시대 무문토기와 근세의 경작유구를 확인한 바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2차 시굴조사를 통해 판교지구에서 다량으로 고대 유물 유적이 출토됨에 따라 신도시 개발은 앞으로 발굴조사를 거쳐 문화재위원회가 사적 등 지정 여부를 판단한 이후에나 시작할 수 있다.

또 성남시는 이번에 다량 발굴된 고대 유물 유구를 비롯해 앞으로 판교지구에서 발굴되는 매장문화재를 대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유물 유구를 파악하고  지역사회 차원에서 보존관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문화재보호정책 추진을 요구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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