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공동대표 정동열)는 31일 오후 시청앞 광장에서 판교주민통합위, 용인, 광명, 서울강남구 영동상가대책위주민 등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개발지역 주민생존권 및 주거안정촉구 순회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판교주민통합위 서철권위원장은 “최근 5백여명의 용역을 동원해 판교에 강제철거를 자행해 자신들은 현재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이제 주민들은 목숨건 투쟁으로 생존권과 기본권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경찰이 주민보호 보다는 철거용역을 보호하고 경찰이 문명식위원장을 구속했다”며 “문 위워장의 즉각 석방과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집회가 진행 도중 서철권 위원장은 유규영 도시주택국장과의 면담에서 “성남시가 주민들의 생계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주고 이대엽 시장의 면담을 주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규영 국장은 “3개 시행사의 대표들이 행정적으로 입증이 되는 영세민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을 1년후 입주가 가능한 용인 동백지구 임대아파트에 입주시키고 그 동안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월세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음에도 주민 전체가 해택을 받게 해달라며 이를 수용하지 않은 통합위의 문제가 있다”며 “시장과의 면담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3개지구에서 참석한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 산하단체 회원들과 판교주민들은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시청 진입을 시도하며 한 때 긴장이 고조되었으나,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정리집회 후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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