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진명래)가 4일 오후 성남시청 대강당에서 창립3주년 기념식을 열고 회원들의 투표결과에 따라 내년 2월 공무원노조로의 새로운 출발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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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공직협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진명래 회장 ©조덕원 |
진명래 회장은 이날 창립 3주년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공직협은 이제 새로운 선택과 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며 “회원들의 선택과 희망에 따라 공직협은 이제 공무원노조로의 변화를 통해 시대적 흐름과 추세를 반영해 공직사회 개혁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또 “현 공직협 집행부가 노조로의 지도부 승계를 찬성하는 의견도 많아 사실상 재신임을 받은 결과를 얻었지만 상당수가 현행 지도부가 좀 더 강하게 해달라는 요구로 받아들여졌다”며 “집행부가 잘했다라기 보다는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요구하는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특히 “내년 2월에 새롭게 출발하는 공무원노조는 지도부뿐 아니라 회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단계, 한단계 서두르지 않고 욕심내지 않으며,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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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자치단체중 가장 많은 회원수(2,093명)를 갖고 있는 성남시 공무원직장협의회 집행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조덕원 |
성남시 공직협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2천여명의 전체회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노조로의 전환을 묻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80.8%의 찬성을 얻어 공무원노조로의 전환을 결정하고, 현행 집행부가 노조 지도부를 승계하는 결정에 대해서도 57.3%의 지지를 얻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38.6%보다 많아 사실상 재신임을 얻었다.
공직협은 노동조합으로 전환을 위한 투표실시에 앞서 전 회원들에게 배포한 홍보물을 통해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남시 전 공직자들이 합심.단결로 하나된 힘을 발휘하기 위하여 노조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공무원관련노조(상급단체) 가입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자체 활동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노조가입 여부 투표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공직협은 이날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 공직협 후생복지팀장으로 활동해온 손돌래(기획예산과 투자심사팀)팀장과 분당구지부 김경아 총무부장 등 2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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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공직협 진명래 회장이 손돌래 전 후생복지팀장과 김경아 분당구지부 총무부장 등 유공자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조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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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공무원직장협의회 창립 제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회원들 ©조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