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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민간아파트 분양가 협상 '결렬'
일부 민간 임대아파트 가격만 조정

성남시-민간업체 밤샘 협상진행...분양일정 조정 불가피할 듯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3/28 [10:52]

판교 민간아파트 분양가 협상 '결렬'
일부 민간 임대아파트 가격만 조정

성남시-민간업체 밤샘 협상진행...분양일정 조정 불가피할 듯

김락중 | 입력 : 2006/03/28 [10:52]

<제2신> 28일 밤 이대엽 시장이 판교분양가 최종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계속 협상에 들어간 성남시와 민간건설업체는 판교 민간 임대아파트의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당초 안보다소폭 낮추는 선에서 4개 업체와 합의,분양을 승인했다.
 
그러나 민간 분양아파트는 분양가 협의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어 청약일정이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29일 오전까지 성남시가  민간건설업체의 분양가 승인을 하지 않을 경우 모집공고를 낼 수가 없어, 민간 분양 아파트 청약일정 연기 등의 청약대란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반면 판교 주공아파트와 민간 임대아파트 청약이 예정대로 각각 29일과 4월3일 개시된다.

성남시는 28일 밤 오후 7시경 이대엽 시장이 성남시민들의 분양가 부담 이유로 1천170만원 초반대의 분양가를 고수하면서 업체측이 1천170만원 후반대의분양가를 고수하자 모든 협상결렬을 선언한 뒤 시청을 떠났다.

그러나 이 시장이 시청사를 떠난 뒤 실무당당자들은 민간건설업체측과 계속적인 협상을 벌여 오후 8시경 전체 10개업체 가운데 (주)광영토건, 대방건설(주), 진원이앤씨(주), 모아건설(주) 등 4개 업체와 임대아파트 보증금과 임대료 등 건설원가 협상만을 마무리했다.
 
성남시와 4개 임대아파트 공급업체들은 임대아파트 분양가를 이날 32평형 기준으로 보증금 2억1천5백68만7천~2억4천6백75만9천원, 임대료 49만3천~59만3천원에 합의했다.

24평형의 경우 1억5천9백만~1억7천7백만원의 보증금에 임대료 35만8천~42만4천원선에서 결정됐다.

▲ 성남시가 이들 4개업체와 공공임대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해준 가격은 위의 도표에서 붉은 적색으로 표시된 금액만큼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건설원가 등을 인하키로 했다.     © 성남투데이

이에 따라 성남시는 임대아파트가 협상을 마친 이들 4개업체에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통보했다.

성남시가 이들 4개업체와 공공임대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해준 가격은 아래 도표에서 붉은 적색으로 표시된 금액만큼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건설원가 등을 인하했다.

이렇듯 시는 분양.임대 동시 분양승인 방침을 바꿔 임대아파트만 이날 오후 8시께 전격 입주자 모집공고를 승인해 판교 분양시장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29일 아침까지 절충에 실패하면 청약일정에 혼란이 불가피해 일부에서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양가 승인권자의 권한을 앞세워 정치적 실리를 얻기 위한 도박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성남시가 분양가 승인권을 갖고 있는 아파트는 민간건설사 분양아파트 6곳 3660가구, 임대아파트 4곳 1692가구 등 총 10곳으로 5천352가구다.  

시는 나머지 6개업체들과도 밤샘협상을 계속해 29일 오전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나머지 6개업체와의 협상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1신>판교 민간아파트 분양가 협상 ‘결렬’
분양 모집공고 연기, 청약 대란 우려
성남시, 1천170만원 초반대 고수...29일 다시 협상 재개키로
 
성남시와 10개 민간업체들은 28일 판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와 임대료 조정을 위한 공식 협의를 재개해 막판 조율 끝에 극적인 합의를 도출할 전망이었으나 끝내 분양가 차이를 보이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29일 오전까지 성남시의 분양승인이 나지 않을 경우 모집공고를 낼 수가 없어 민간 임대에 이어 민간 분양 아파트 청약일정 연기 등의 청약대란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 이대엽 시장이 판교 민간아파트 분양가 협상결렬에 따라 기자회견 취소하고 청사를 빠져나가는 도중 기자들의 협상결렬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성남시가 제시하는 분양가는 1천170만원대 초반으로 이를 업체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협상은 결렬”이라고 못 박은 뒤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조덕원

성남시와 업체들은 28일 성남시청에서 모임을 갖고 민간업체들이 제시한 평당 1190만원대 분양가에 대한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거듭한 끝에 평당 1천170만원선으로 막판 극적인 분양가 합의도출을 이루어내면서 협상을 마무리 할 태세였다.

이를 반영하듯 성남시는 이날 오후 5시경 분양가 협상이 1천170만원대에서 최종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자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양가 합의 발표를 할 예정이어서 플랭카드도 내걸고 중앙언론 방송사 기자들까지 대기하는 등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그러나 민간건설업체측은 평당 1천179만원선으로 제시해 성남시가 합의하는 듯했으나, 최종 보고과정에서 이대엽 시장이 당초 시가 제시한 1천170만원 초반대를 강력히 제시해 끝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 판교 민간건설업체 아파트 분양가 협상 결렬에 따라 기자회견이 취소되자 썰렁해진 시청 대회의실...     ©조덕원

협상이 결렬되자 이대엽 시장은 기자회견장을 뒤로한 채 청사를 떠나려하자, 기자들의 협상결렬 이유를 묻는 질문공세에 "시민들이 분양일정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경제적 부담을 적게 해달라고 호소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장이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성남시가 제시하는 분양가는 1천170만원대 초반으로 이를 업체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협상은 결렬”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이 시장은 “전체적인 판교분양일정을 감안하면 건교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분양가 협상을 하려고 했지만, 민간건설업체 가운데 법정관리업체가 들어가 있는 등 부실시공도 우려된다”며 분양가 협의에 반발하고 있는 특정업체와 건교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업체 측과 밤새 후속 협상을 벌일 계획이나 업체 측이 반발하고 있고 29일자 분양공고 시한이 임박해 민간아파트 공급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분양가 협상이 결렬되자 업체측 관계자는 “암반 발파단가와 지하층 건축비 등에서도 많이 양보했는데도 불구하고 성남시가 계속해서 1천170만원 초반 대에 분양가를 고수하고 있어 분양가 조정이 힘든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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