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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민간아파트 분양가 극적 ‘타결’
이대엽 시장 “선거행보 절대 아니다(?)”

아파트청약 대란 위기 모면...평당 57만7천원 인하,1천176만2천원에 최종 합의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3/29 [01:14]

판교 민간아파트 분양가 극적 ‘타결’
이대엽 시장 “선거행보 절대 아니다(?)”

아파트청약 대란 위기 모면...평당 57만7천원 인하,1천176만2천원에 최종 합의

김락중 | 입력 : 2006/03/29 [01:14]
성남시와 판교 민간건설업체들간의 실랑이를 벌였던 판교 민간분양 아파트  전용 25.7평 이하 분양가를 29일 새벽 평당 57만7천원이 인하된 1천176만2천원으로 극적인 타결을 이루어 판교청약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 성남시와 판교 민간건설업체들간의 실랑이를 벌였던 판교 민간건설업체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 협상이 28일밤 57만7천원이 인하된 1천1백76만2천원으로 극적인 타결을 이루어 판교청약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분양가 조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대엽 시장은 "이번 판교 민간건설 아파트 분양가 조정이 선거를 의식한 행보는 절대 아니다"고 강변했다.  ©조덕원

성남시는 28일밤 민간건설업체들과의 재협상을 벌인 결과 그 동안 과다 계상된  암석파쇄공사비, 슬라브공사비 등 6가지 부분과 건교부에서 신용도가 낮은 건설업체의 지정으로 분양법정 수수료가 타사보다 2배가 높아 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어 이를 조정한 끝에 분양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대엽 성남시장은 29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분양가 조정 협상 난항으로 인해 입주자 공고가 늦은 것에 대해) 성남시민이 약 50%가 실수요자인 만큼 성남시민의 권익을 대변한 정당한 권한 행사였다”고 당위성을 밝혔다.

이 시장은 분양가 조정결과에 대해 “32평형 민간 분양아파트의 경우 건설업체에서 당초 신청한 평균 평당 가격 1천2백33만9천원에서 57만7천원이 인하된 1천1백76만2천원으로 최종 합의됐다”며 “이는 총 분양금액 1조4천604억원에서 681억원(4.6%)을 인하한 1조3천922억원으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민간건설업체들과의 분양가 조정금액은 주공의 29평과 32평형 분양가와 비교할 때 법적경비로 성남시가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민간건설업체의 수수료를 제외하면 16만4천원이 주공보다 저렴한 분양가격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시장은 “집없는 서민을 위하여 공급되는 임대아파트도 32평형 민간 임대아파트의 경우 평균 임대보증금 2억4천4백24만원을 8백57만원을 인하한 2억3천5백66만5천원으로 인하 조정해 시민들의 부담을 조금은 덜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건교부에서는 신용도가 낮은 건설업체 지정으로 분양받는 시민에게 분양가격이 전가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 주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이번 아파트분양가 인하가 귿 hd안 부풀어진 아파트 분양가격의 거품을 제거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또 “분양가 인하로 아파트의 품질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실공사에 대해서는 철저히 감독하는 한편, 시공건설업체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분양가 협상과정에서 직원들이 멱살잡히고 이대엽 죽일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1백만 성남시민을 위하는 일에 멱살을 잡히는 일이라면 백번이라도 멱살을 잡히겠다"며 영화배우 출신다운 정치적 제스쳐를 선보이기도 했다.

기가회견이 끝난 직후 '성남시장 재임기간동안 아파트 분양가 등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다가 이번 분양가에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것은 5.31지방선거를 의식한 의도적인 행정 아니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시장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고 절대 선거와 무관한 만큼 기자들의 생각이 좀 지나치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성남시에서 30년 이상 거주하면서 100만 시민을 위해 마음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동안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면밀한 자료검토와 공부를 해서 이만큼 성과를 낸 것이고 100만 시민의 명예를 걸고 (선거를 위식한 정치행보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이날 오전 6시께 민간 분양아파트 건설업체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승인했고, 입주자 모집공고가 이날 석간신문에 게재되면 당초 일정대로 4월 3일부터 민간 임대.분양아파트 동시 청약접수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모집공고를 게재한 주택공사는 이날부터 성남시 거주자(5년 무주택)에 한해 분양 1200만원 이상, 임대 700만원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www.jugong.co.kr)에서 인터넷 청약을, 9시30분부터 분당 야탑동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장접수를 시작했다.

성남시와 민간건설업체들간의 판교 분양가를 둘러싼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이 시장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분양일정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건설업체의 분양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밝힌 뒤 일주일간의 피말리는 분양가 협상논란은 최종 마무리되어, 이 시장은 자신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큰  정치적인 실리를 얻을 전망이다.
 
*. 성남시와 민간건설업체간의 분양가 조정결과
 
성남시와 민간건설업체가 서로 합의한  분양가는 지난 16일 업체 측이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신청 때 제시한 평당 평균 1233만9000원보다 57만7000원, 전날 잠정 합의했던 1179만9000원에 비해서는 3만7000원가량 각각 낮아진 것이다.
 
업체별로는 최저 1154만7810원(대광)에서 최고 1194만5975만원(건영)이다. 업체별로는 ▷건영 32평형 1194만5975원 ▷한성 32평형 1185만1566원 ▷대광 24, 32평형 1154만7810원 ▷한림 29, 32평형 1183만117원 ▷풍성 33평형 1179만6984원 ▷이지 32평형 1159만9548원 등이다. 민간업체는 이날 모집공고와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예정대로 4월 3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민간임대 1692가구도 29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4월 3~1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업체별 임대보증금은 32평형 기준으로 ▷진원이앤씨 2억3755만원(임대료 58만9000원) ▷모아건설 2억4266만원(59만원) ▷광영토건 2억1568만원(49만4000원) ▷대방건설 2억4675만원(59만3000원)이다. 이는 당초 제시된 것보다 임대보증금은 최고 1583만5000원, 임대료는 3만2000원 각각 낮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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