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단 특혜용도변경을 둘러싼 권씨의 성남시 공무원을 비롯한 관계, 정계 로비의혹의 실체가 밝혀질 수 있을까.
1공단 부지의 싹쓸이 매입을 주도했던 새로운성남의 대표이사 권모씨(43)의 구속으로 1공단 부지 용도변경을 둘러싼 특혜의혹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검찰이 권씨가 1공단 부지 매입과 용도변경 과정에서 성남시 공무원을 비롯한 관계, 정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권씨가 5일 거액의 상가매매 사기사건으로 구속된 금융전문브로커 박금성(51)씨로부터 200억원의 대출 알선을 받고 50억원 이상의 커미션을 준 것과 관련, 권씨가 대출 대가로 2천억원 가량의 막대한 개발이익이 예견되는 1공단 부지 개발사업권 45%를 넘겨주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투데이는 1공단 용도변경과정에서 새로운성남의 용도변경을 전제로 1천700가구의 아파트 및 대규모 쇼핑몰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1공단 개발계획을 언론 최초로 폭로하면서 권씨로 하여금 1공단 용도변경 확신과 싹쓸이 매입을 유도한 성남시 등 행정라인의 사전정보유출 등 유착관계를 의혹으로 제기한 바 있었다. 이 과정에서 실제 Y모 국장, K모 과장 등 성남시 관계공무원 3명이 새로운성남측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파문이 일자 한나라당 성남시장후보 공천을 앞둔 이대엽 시장의 이들에 대한 직위해제로 이어지는 등 새로운성남과 성남시와의 유착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또 권씨와 손을 잡고 1공단 부지 싹쓸이 매입에 나선 군인공제회측도 지난 4월 권씨가 1공단 용도변경의 전제조건인 동원동 대체공업용지 마련에 관한 건교부 신청서류를 제시하고, 수시로 사업진행과정을 보고했음을 언론에 밝혀 권씨의 성남시 등 관계 로비를 강력히 시사한 바 있었다. 권씨의 구속 이후 검찰이 1공단 부지 매입과 용도변경 과정에서 성남시 공무원을 비롯 관계, 정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권씨 구속과 관련한 정보를 검찰이 언론에 적극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행정절차상 1공단 용도변경에 관계된 성남시, 경기도, 건교부 관계공무원에 걸친 철저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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