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 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는 5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킨스타워 대강당에서 '판교신도시 입주자예정자 연합회' 창립 기념식을 갖고 판교신도시 조성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 연합회는 판교 납골당 부지 이전을 요구하고 교통시설 분담금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등 판교신도시 현안에 집단 대응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 연합회 정민효(44)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판교 택지개발지구 실시계획이 수 차례 변경되면서 에듀파크(자립형 사립고와 학원 집합단지) 조성계획이 축소됐고, 서울-용인 고속도로 건설비의 37% 4천400억원을 입주자들이 분양대금에서 부담하는 것도 부당하다”며 “판교신도시 조성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납골당을 동판교 한복판에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납골당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판교 내 다른 곳이나 성남시내 녹지에서 대체부지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이밖에 판교 분양가 책정 근거자료에 대한 정보공개, 성남-여주 복선전철 서판교역 설치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 연합회에는 지난해 분양된 35개 단지 중 27개 단지 입주자예정자 대표들이 참가했으며 앞으로 매달 한 차례 정례회를 갖고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