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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에 가로막힌 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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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에 가로막힌 나의 꿈

[독자투고] 성남시의 위민행정을 기대하며

이순복 | 기사입력 2007/11/08 [06:46]

옹벽에 가로막힌 나의 꿈

[독자투고] 성남시의 위민행정을 기대하며

이순복 | 입력 : 2007/11/08 [06:46]
필자는 서판교 10년공공임대아파트 5-2블럭 523동 303호에 당첨된 예비입주자입니다. 저는 지난 10여년간 무주택자로 있으면서 900여만원의 주택청약 통장으로 2006년 3월에 분양신청하여 당첨되었습니다. 분양책자에 나와 있듯이 꿈의 도시 희망의 도시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신도시 판교에 입주하는것만으로도 저는 무척 희망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판교신도시에 당첨된 기쁨도 잠시 언론에서나 주위에서 임대료가 비싸다는 의견이 나오고. 10년뒤 분양받는 방식이 입주민들한테 불리하게 되어 있는다는 의견들도 무성해서 저는 하루도 마음편히 지낼 수가 없었습니다.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오면서 자식 교육시키고 내집하나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 였던 저는 공공임대위도 결성되었고 나중에 입주하고 나서 입주민들과 연합해서 불리한 법안과 맞서 싸워 나가면 저희들한테 좋은 결과가 오겠지라는 작은 희망과 소망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보증금 4,900만원에 월 임대료 35만원상당을 내고 살아야 합니다. 적은 임대료는 아닙니다. 관리비까지 내려면 50만원 이상을 월 납부해야 합니다.

▲ 주택공사에서 분양한 공공임대아파트 앞의 옹벽공사로 인한 일조권, 조망권 상실된 현장     ©조덕원

그러던 지난 2주전 전 뜻밖의 전화한통을 받았었습니다. 옆동 524동 지킴이라는 분께서 전화하셔서 아파트 베란다 앞쪽에 옹벽이 올라가 있으며 4-5층까지는 잠길 것 같다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하셔서 .. 저는 저의 남편과 "무슨 이런 뚱딴지 같은 소리를 지껄이는거야? 이여자 정신나간 여자 아니야?" 하며 자문하였습니다. 그 지킴이는 지난 6일 오후 입주예정자들 가운데  연락된 분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하며 나오라고 했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확트인 공간과 시야 , 조망권등을 선망하여 아파를 선호하는게 아닐까요? 또한 저는 유독 도로앞 전면 동을 신청한 이유가 타동에 가려지지 않는 조망권 때문에 그 동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3층인데 3층뿐 아니라 4-5층까지 옹벽에 가려진다니 이건 말이 안되는거 아닙니까? 하지만 저의 우려는 현실로 왔습니다. 일요일 설마 설마 하며 현장을 방문하였을때 전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47년 평생 내집 하나 갖는게 소원이였으며, 희망의 도시 판교신도시에 입주할 날을 하루하루 기다렸던 나의 꿈은 다 사라졌습니다.

햇빛도 24시간동안 들어오지 못하고 바람한점 안부는 이런 음침한 곳이 아파트라니요? 어이가 없고 일순간에 써버린 나의 900만원의 청약통장의 아쉬움. 모든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주공측에서 분양받을때 제시했던 책자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저희 베란다앞 15M 완충녹지는 온데간데 없고 17M 옹벽이 하늘끝까지 올라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단지와 평지였던 앞 40M도로는 5-6층 정도의 고가도로로 흉물스럽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모든것이 거짓이였습니다. 제가 믿었던  주택공사는 저를 속였던것입니다. 그렇게 믿었던 국민의 공기업에 저는 속아서 계약을 한것입니다. 저와 꿈을 키웠던 청약통장의 아쉬움. 꿈의 도시 서판교는 저의 꿈과 희망을 통째로 앗아갔으며 저를 불행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처음 제가 분양받았던 조감도 대로 베란다 앞 15M 완충녹지 원상복귀와 40M전면도로 지상화와 아파트 앞에 경수고속도로 진입로 설치 반대 등.. 이 부분만 원래대로만 해준다면 더이상 바라지 않습니다.

저의 이 바램이 무리한 바램입니까? 분양받을 당시 조감도 대로 해달라고 하는게 무리한 바램인지 주공관계자와 시당국에 묻고 싶습니다.

일반 분양아파트였다면 이런식으로 공사를 했을까요? 그러진 못했을겁니다. 공공임대 앞 부지라서 그런 옹벽설치가 가능했던겁니다. 저희가 공공임대 임차인이라 너희는 와 살던지 , 못살던지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고 주택공사도 그리 판단하고 이렇게 저희를 속인게 아닙니까?

하지만 임차인이기 전에 저희는 10여년간 차곡차곡 부어왔던 청약통장을 상실한 피해자들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요? 책임을 서로 떠다미는 성남시 관계자와 주택공자 관계자님들 이제 그만 책임 회피하지 마시고요..... 정확히 판단하시고 저희 죄없는 입주민들을 위하여 위민행정을 펼쳐 나가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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