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상담을 받고 있는 성남소시모의 정경우 상담실장. ©성남투데이 | |
(사)성남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2007년도 접수·처리한 소비자상담 4천200건을 분석한 결과 품질 불만으로 상담을 요청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이 인터넷 등에서 많은 정보를 접하며 소비를 하고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소비자선택에 꼭 필요한 품질ㆍ성능ㆍ가격 등에 대한 정보는 부족해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성남소비자시민모임(지부장 김경의)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처리한 소비자상담은 총 4천2백건으로 품질불만이 29.5%(1,238건)로 가장 많았고, 정보요청 29.5%(1,237건)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 판매방법14.8%(623건), 부당가격ㆍ요금 12.5%(523건), 불공정계약 5.71% (240건)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소비자상담이 많았던 품목별 소비자상담 현황을 보면 생활용품이 19.1%(801건)로 가장 많았고, 가전제품 16.7%(702건),문화용품 8.9%(372건), 식료품 8.5%(358건),여가문화 8.0%(337건), 정보통신 7.9%(330건), 복지교육 5.6%(237건), 교통관련 4.2%(178건), 보건위생용품4.1%(174건), 금융ㆍ보험 4.0%(167건)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총 801건이 접수된 생활용품에서는 의류가 38.9%(312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잡화 및 소품 21.6%(173건), 가구관련 19.5%(156건)로 각각 나타났다. 의류의 경우, 의류에 표시한 품질표시가 잘못되어 세탁 후 발생되는 하자, 구입 후 치수ㆍ디자인ㆍ색상 불만으로 환급을 요구할 경우 업체가 거절하여 발생하는 불만이 많았다.
가전제품으로는 휴대전화기의 품질불만이 11.7%(82건)으로 불만 내용으로는 공짜 폰 구입 후 문제발생, 집 전화 안 폰의 잘못된 판매방법, 카드단말기의 판매방법이 주를 이뤘다. 한편, 생활가전은 PDP TV 일부 모델의 화면불량 문제와 중고가전의 품질하자로 인한 불만이 많았다.
▲ 성남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2007년도 접수·처리한 소비자상담 4천200건을 분석한 결과 품질 불만으로 상담을 요청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 성남투데이 | |
문화용품 중 자동차 또는 중고자동차 관련 불만이 약 37.1%(138건)으로. 중고자동차 매매 시 성능점검기록부 미 교부, 구입 후 보증기간 이내에 발생하는 하자, 고장이나 결함이 중요부품에서 발생되어 과다한수리비 부담사례, 사고 차 여부 또는 주행거리 등 중고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소비자에게 사전에 알려줘야 할 중요한 정보를 속이거나 조작 하는 사례들이 많았다.
또한 최근 증가하는 소비자 피해 품목으로는 휴대전화 무료단말기 제공관련 피해, 초고속 인터넷 가입 및 해지 시 피해, 인터넷 결혼 정보업체 관련 피해, 상조 서비스, 전자상거래, 인터넷 맞춤교육 콘텐츠 등이다.
이에 대해 성남소비자시민모임이 소비자불만 해결 청구이유 및 처리결과는 상담ㆍ정보제공 73.2%(3,073건), 계약해제 6.2%(262건), 환불 5.1%(215건), 수리ㆍ보수 4.1% (174건) 교환 4.0%(169건)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성남소비자시민모임 정경우 소비자권익실장은 “소비자들이 인터넷 등에서 많은 정보를 접하며 소비를 하고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소비자선택에 꼭 필요한 품질,성능,가격 등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좀 더 적극적이고 사전예방적인 소비자보호 정책을 펼쳐야 하고 소비자 또한 소비자단체나 정부가 정책적으로 제공하는 객관적인 소비정보를 참고하여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