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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진통’

한나라당·통합민주당 후반기 원구성 위한 의원총회 열어
22일 양당 교섭단체 23일 개원 앞두고 마라톤 협상 들어가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6/22 [07:54]

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진통’

한나라당·통합민주당 후반기 원구성 위한 의원총회 열어
22일 양당 교섭단체 23일 개원 앞두고 마라톤 협상 들어가

김락중 | 입력 : 2008/06/22 [07:54]
제5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주말에 잇따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원구성 협상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지만, 양당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다시 재협상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협의회(대표 박권종)와 통합민주당 성남시의원협의회(대표 박문석)는 22일 오후 4시 성남시의회 부의장실에서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2차 협상에 들어갔다.

▲ 제5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주말에 잇따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원구성 협상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지만, 양당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다시 재협상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22일 오후 시의회 부의장실에서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협의회(대표 박권종)와 통합민주당 성남시의원협의회(대표 박문석) 교섭단체 대표단이 만나 2차 협상을 벌이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날 2차 협상에는 한나라당 박권종 대표를 비롯해 황영승 부대표, 홍석환 정책위원장, 남용삼 대변인, 정용한 간사와 통합민주당의 박문석 대표, 윤창근 부대표, 최만식 정책간사 및 대변인, 김시중 간사 등이 참석했다. 

통합민주당 성남시의원협의회는 22일 오후 시의회 자료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23일부터 열리는 성남시의회 제154회 임시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앞두고 한나라다 의원총회 결과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했다.

이날 통합민주당 의원총회에는 윤광열 의원을 제외하고 12명 의원이 전원 참석을 한 가운데 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싸고 지나친 개입을 하고 있는 성남지역 4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들인 현역 국회의원들의 행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게 제기됐다.

후반기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박문석 대표는 “그 동안 후반기 시의회 원구성에 대한 국회의원 개입설이 끝없이 제기되어 왔는데 이부 지역언론의 보도에서 사실로 들어나고 있고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시의원들에 의한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고 국회의원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는 상황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러한 국회의원들의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개입은 지방분권의 실현과 지방정치 발전 및 독립성을 보장해 주어야 할 분들이 기초의회 원구성에 직접적인 간섭을 함으로 지방의회 자율성을 크게 훼손하고 있어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강력히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후반기 정책간사 및 대변인을 맡은 최만식 의원도 “현 국회의원들이 지방의회의 자율과 책임성을 부정하고 명백히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 개입을 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작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개한 뒤 “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과 별개로 이대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경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22일 오후 2시 성남시의회 자료실에서 열린 통합민주당 성남시의원협의회 의원총회.     © 성남투데이

정종삼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후번가 원구성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이미 기정사실화 되고 있었던 것”이라며 “단지 통합민주당의 입장이라기 보다는 별도의 기자회견 및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 협상과 별도로 현역 국회의원들의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개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 및 당원협의회 사무실 앞에서 규탄 캠페인 등의 방안을 제시한 뒤 이를 대표단에게 위임하고 향후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대한 결과를 보고 받은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제시한 예결위원장과 상임위원장 1석 등에 대해 명확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천명하고, 당초 통합민주당이 의석수에 비례해 요구했던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다시 요구키로 했다.

또한 한나라당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부의장이 아니라 예결위원장과 도시건설위원회 및 행정기획위회 가운데 1석의 상임위원장을 요구하는 것을 배수진으로 하고 한나라당과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지관근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절대 자리싸움으로 비춰져서는 안 되고 신중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한나라당이 보여주듯이 선거구별 자리 나눠 먹기식과 국회의원들이 개입이 아니라 시의회의 비판과 견제, 감시의 역할을 어떻게 하면 충실히 할 수 있겠느냐를 중심에 두고 원구성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창근 의원도 “한나라당이 제시한 내용은 전반기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협상안”이라고 전제한 뒤 “부의장은 의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 함께 하는 의회운영 차원에서 야당에게 상징적으로 할애를 해야 하는 것이지 의석비율의 문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도 20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통합민주당측이 요구한 협상내용을 검토했다.     ©성남투데이

이에 앞서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 20일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전반기 상임위원장은 후반기 다른 상임위로 배치하고 전반기 상임위원장은 후반기 상임위원장에서 배제하는 등의 기본원칙을 결정했다.

또한 문화복지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 후반기 한나라당 소속 위원은 각 소속 당원협의회별 합의가 되지 않은 곳은 전반기 소속 의원을 배제키로 하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장에서 표결로 결정하지만 단 양당 합의키로 원칙을 정했다.
 
예결위원회와 윤리위원회 등 특별위원장은 한나라당 대표단에서 임명하고, 예결산특별위원회 의석배분은 관련 조례 근거에 따라 한나라당 7명, 통합민주당 5명 비율로 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은 특정 의원들을 배제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면 강력히 반발해 의원총회가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통합민주당과의 협상안으로는 부의장과 예결위원장(1안), 예결위원장과 도시건설위원장(2안), 예결위원장과 행정기획위원장(3안) 등을 제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한나라당의 협상안에 대해 통합민주당측이 22일 의원총회에서 모두 거부키로 함에 따라 22일 오후 시의회 부의장실에서 진행되는 제5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마라톤 협상내용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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