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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교육문화 지향한 기반마련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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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교육문화 지향한 기반마련 성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
“경기교육 문제를 ‘진보냐 보수냐’ 하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돼”

성남투데이 | 기사입력 2009/08/19 [03:16]

“열린 교육문화 지향한 기반마련 성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개최
“경기교육 문제를 ‘진보냐 보수냐’ 하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돼”

성남투데이 | 입력 : 2009/08/19 [03:16]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는 비록 의도한 바대로 추진하기는 어렵게 됐지만, 추진 과정에서 많은 도민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은 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지난 4월8일 첫 주민직선제로 선출돼 경기도교육청을 이끌어 온 김상곤 교육감이 취임 100일(13일)을 맞아 기자들과 만나 그 동안의 활동을 자평하며 한 말이다.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언론, 의회, 관료적인 조직 문화 등 넘어야 할 벽이 많지만, 일선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격려와 성원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 성남투데이

그 동안 일부 보수언론의 트집잡기식 보도와 경기도교육위원회, 경기도의회의 핵심공약 관련 예산 대폭 삭감으로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던 김 교육감은 “언론, 의회, 관료적인 조직 문화 등 넘어야 할 벽이 많지만, 일선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격려와 성원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만 김 교육감은 정책 추진과정에서 홍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소통을 위해 노력했으나 소통 절차나 과정에 대해 만족할 만한 수준엔 도달하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김 교육감은 “부모의 소득과 재산이 자녀의 교육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소위 교육의 대물림 현상이 가장 심각하며, 이것이 해소되지 않고는 사회적 양극화도 해소될 수 없다”면서 “교육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우리 교육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진보교육감이란 세간의 평과 관련해 김 교육감은 “지금 경기교육이 갖고 있는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진보냐, 보수냐 하는 식으로 볼 사안이 아니다”면서 교육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접근은 불필요한 것임을 역설했다.
 
다음은 김상곤 경기교육감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많은 관심 속에서 취임 100일이 지났다. 소감이 어떤가?

“경기교육이 우리나라 전체 교육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매우 커 자부심을 느끼는 동시에 어깨 또한 무거웠다. 경기교육이 전국 최대 규모인 만큼 지역별, 계층별 교육격차가 (드러난 수치보다) 크고, 다양한 이해가 충돌함에 따라 공교육 개혁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 가는 일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경기교육과 우리나라 교육 발전을 위한 일정 수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언론, 의회, 관료적인 조직 문화 등 넘어야 할 벽이 많지만, 일선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격려와 성원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 100일간 업무수행으로 얻은 성과는?

“재실등으로 상징되는 권위주의를 타파해 참여와 소통의 열린 교육문화를 지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는 비록 의도한 바대로 추진하기는 어렵게 됐지만, 추진 과정에서 많은 도민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은 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학교 현장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학생 인권조례, 평준화 확대, 학원 심야교습 제한, 교원 잡부 경감 같은 정책들도 협의체 등을 구성해 근본 개선책을 찾아 나아가고 있다. 사회적 사고를 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느꼈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우리사회가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

 
-. 교육감 후보 때부터 진보 성향이란 평을 받아왔다. 지금도 진보성향이란 구분이 가능한건가?

“보는 사람이 그렇게 보는 건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경기교육이 갖고 있는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진보냐, 보수냐 하는 식으로 볼 사안이 아니다. 교육행정의 중심을 아이들에게 둬야 하며 교육문제 그 자체에 그대로 접근해야 한다. 진보, 보수의 이데올로기 접근은 불필요하며, 적절하지 않다.”
 

-. 특목고에 대한 입장은 변하지 않은 건가?

“지역별로는 특목고 설치 요구가 많았는데 입시과열과 서열화를 부추기는 특목고 정책은 기본적으로 비교육적이라고 본다. 그러나 학교 자체를 없애자는 차원이 아니다. 제도를 개선해 입시로 인해 야기되는 각종 사회 문제를 해소해야 된다는 것이 특목고에 대한 기본 입장이다.”
 

-. 일반직 정기인사가 애초 일정보다 한 달 이상이나 늦춰졌는데?

“인사 시기를 늦춘 것은 기존의 인사기준과 원칙을 검토하면서 새롭게 필요한 기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교육청 조직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직무가 수행되기 때문에 조직 전체를 흔든다든가 물갈이 등과 같은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고 본다. 일부 언론에서 대규모 물갈이나 살생부 같은 표현이 나올 때마다 옳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있을 전문직 인사에서도 업무 수행 능력을 기본 바탕으로 해 최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원칙을 지킬 것이다.”
 

-. 취임 후 직원들이나 학부모와 소통은 잘 되고 있는 건지?

“주사급 이상 직원들과는 식사를 하며 대화를 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5월 28일 안성교육청에서 25개 지역교육청을 순회했고, 30여개의 학교를 방문했다. 그 동안 유관기관장과 교장, 학부모, 일선교사를 약 5천400명 만나 말씀 나눴다. 지역교육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게 됐고 배우게 됐다. 현장에서 소통을 위해 듣고자 했고, 수평적 관계와 시선으로 같이 하고자 유념했다. 단 위에서 얘기하다 솔직한 말씀을 나누는데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단 아래로 내려가 말씀을 듣곤 했다.”
 
-. 무상급식이나 혁신학교 등 주요 정책의 예산확보 실패원인은 무어라고 보나. 어떻게 공약을 실현할 생각인가?

“무상급식 문제는 정치적 사안이 아니다. 그런데 이것이 심의 의결과정에서 그런 사안으로 변질된 면이 있어 안타깝다. 정치적 정파적 사안으로 비쳐지고 삭감돼 안타깝고 아쉽다. 제가 제시한 무상급식 단계 확대가 취소되고 저소득층을 늘여가는 방식으로 됐는데, 내부에서 면밀하게 검토해 도의회, 도교육위원회와도 소통하면서 추진하려 한다.

혁신학교는 공교육정상화의 모델로 제시하려는 것이다. 20여개 학교를 지정하려 계획했다. 공교육 정상화 모델이란 취지로 제시했는데, 너무 성급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따라 예산이 삭감됐다. 혁신학교는 예산이 삭감됐다하더라도 경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놓칠 수 없는 사안이다. 현재 총 16개 학교가 지원해 13개교를 선정해 놓은 상태다. 교장과 교사, 학부모의 열의로 공교육 정상화, 학교 내실화를 위한 대안을 연구 검토해 나갈 것이다. 혁신학교가 성공하기 위해선 구성원의 열정이 기본이다. 혁신학교는 개별학교를 위해서도 좋은 것이기에 앞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학교들의 많이 생길걸로 생각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일을 해보니 경기도교육청에서 하는 일의 가짓수가 너무 많았다. 재부과에 요청해 알아봤더니 지역 교육청을 포함하면 3390개나 되는 사업이 있다고 한다. 중복되는 걸 제외해도 도교육청 사업만 250여 가지나 된다. 일이 복잡하고 많은 상황이라서 교육현장에 도움이 안 되는 거다. 상당 부분 조종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예산수립도, 제로베이스 예산제도나 주민참여 예산제도 등 보다 공정하고 과학적인 방식을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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