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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석 수정구청장 ‘망언’ 물의

양지동 어린이도서관 개관식에 ‘통합시 파행 운운’ 발언으로 ‘빈축’

오인호 | 기사입력 2009/12/23 [14:32]

양경석 수정구청장 ‘망언’ 물의

양지동 어린이도서관 개관식에 ‘통합시 파행 운운’ 발언으로 ‘빈축’

오인호 | 입력 : 2009/12/23 [14:32]
성남시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시의원들조차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반발여론을 의식해 시의회에서 통합시 처리문제를 강행처리 하지 않고 대타협을 통해 내년 임시회로 연기를 하는 등 심사숙고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여전히 성남시 공직자들의 통합시 문제에 대한 안하무인격 태도가 물의를 빚고 있다.

▲ 양지동 하늘달팽이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양경석 수정구청장.     © 성남투데이


특히 어린이 공공도서관 개관식 행사에서 분위기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점거농성, 파행운영’등의 언어를 사용하면서 유감스럽다는 발언 등으로 인해 참석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같은 사태의 당사자는 다름 아닌 평소에도 이대엽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지면서 온갖 행사장에서 이 시장에게 눈 도장을 찍기 위해 눈치보기로 일관하면서도 ‘심사숙고 하지 않고 너무 말을 가볍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 수정구 양경석 구청장이 또 물의를 빚은 것이다.

이 자리에서 양 구청장은 “지난 밤 성남시민의 숙원인 통합시 추진이 민주당 등 야3당의 점거농성과 파행운행으로 저지되어 유감스럽다”며 “아직 1월 중에 기회가 남아 있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식의 발언을 늘어 놓아 이날 도서관 개관식 행사와 무관한 언행으로 참가자들의 빈축을 산 것이다. 
 
평소에도 공직사회에서는 양 구청장에 대한 시각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너무 권력지향적이고  ‘일희일비’ 하는 정치적 공무원의 대표격 주자로 알려진 가운데, 이러한 이날 발언은 이 시장에 대한 과잉 충성심의 발로로 해석하기에는 너무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한 과도한 발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 양경석 수정구청장의 이애엽 시장에 대한 과잉충성은 과연 어디까지?     © 성남투데이

양 구청장은 지난 2005년 성남시 보건환경국장 재임시절에도 시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해 놓고도 시의회 상임위 출석보다도 이 시장이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준공식에 참석하자 함께 의전을 담당하기 위해 의회에 불출석 해 속칭 ‘간 큰 공무원’으로 불리워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도 주로 구청장이나 정치인 중심의 인사가 이루어져 도서관이 주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인들이나 정치공무원의 정치적 아부(?)의 장인지 모르는 상황이 연출되어 아쉬움을 남기면서 참석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은행동 청소년문화의집 개관식 때도 그렇고 계속되는 공공성의 주민공간들이 개관할 때마다 벌어지는 상황들을 바라볼 때 주민이나 이용주체는 주변인으로 밀려나고 시장이나 구청장, 정치인들의 얼굴을 알리는 장이 되고 있는 상황에 참석자들은 씁쓸함만을 느낀다.
 
이날 한 참석자는 “어린이도서관 개관식 행사에 구청장의 발언은 매우 적절치 않고 마치 무슨 정치선전의 장도 아닌데 너무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고 오버하는 것 같아 개탄스러울 뿐”이라며 “수정구를 대표하는 구청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 공무원인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던진 뒤 “향후 주민중심의 행사, 이용자 중심의 열린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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