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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성남시장의 ‘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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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성남시장의 ‘후안무치’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 ‘주민투표’ 실시 약속은 어디로?
통합시 날치기 통과 환영 담화문 “성남역사에 영원히 남을 뜻 깊은 날”

김락중 | 기사입력 2010/01/22 [01:03]

이대엽 성남시장의 ‘후안무치’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 ‘주민투표’ 실시 약속은 어디로?
통합시 날치기 통과 환영 담화문 “성남역사에 영원히 남을 뜻 깊은 날”

김락중 | 입력 : 2010/01/22 [01:03]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 추진과 관련해 성남시의회가 22일 새벽 한나라당 시의원들 주도로 날치기 강행처리를 한 뒤, 성남시의회 제167회 임시회 회기도 끝나기 전에 벌서 이대엽 성남시장이 ‘환영 담화문’을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의 날치기 강행 처리과정에서 무력행사에 따른 일부 야당 시의원들의 심각한 부상과 날치기 무력충돌에 따른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시정 최고 책임자가 당초 약속했던 주민투표 실시 약속도 지키지 못한 채 섣불리 환영 담화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후안무치(厚顔無恥)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 지난 해 12월 21일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을 방문한 이대엽 시장이 본회의장 출입문에 부착된 자신을 규탄하는 내용의 피켓구호를 가리키면서 볼멘소리를 하고 있는 모습.      ©성남투데이

이대엽 성남시장은 22일 오전 담화문을 통해 “지난해 8월 19일 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성남·광주·하남시의 대통합을 발표한 바 있다”며 “오늘(22일)은 성남시 역사에 영원히 남을 매우 뜻 깊은 날이고 오늘의 위대한 결정을 위해 노력해주신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용기를 주신 시민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통합시 발표 이후 오늘의 큰 결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도 난제가 예상되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지혜와 고견을 받들어 어려운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감으로써 성남·광주·하남이 하나의 통합시로 훌륭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성남, 광주, 하남시는 남한산성을 중심으로 1천여 년을 같이한 형제도시”라며 “앞으로 형제도시로서의 우의를 바탕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추구한다면 모두가 win-win 하는 명품도시가 될 것이고 오늘의 큰 결정으로 성남ㆍ광주ㆍ하남시는 울산광역시 보다  더 큰 전국 최고의 기초자치단체로 거듭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또 “성남시는 중앙정부가 약속한 각종 인센티브를 얻음은 물론  더 커진 위상으로 그 동안 해결이 어려웠던 고도제한완화,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 공동주택리모델링 사업 등 숙원사업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렇게 뜻 깊은 날을 성남시민들과 함께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나 벅찬 감동을 느끼고 있다”고 뿌듯해했다.

이 시장은 이어 “그 동안 3개시 통합에 보내주신 지지와 질책 모두가 우리 시의 발전을 위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시민들이 보내주신 의견 하나하나는 모두 시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임을 약속한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시는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시민들의 협조와 격려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의회 야당의원들은 “당초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민투표 실시를 약속했던 말을 뒤집고 통합시 날치기 강행추진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시정 최고책임자가 부끄럽다거나, 대시민 사과성명 발표도 없이 곧 바로 환영 담화문을 발표하는 것은 후안무치의 극치를 달리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졸속통합저지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도 “시에서 그야말로 객관적인 통합시 추진에 따른 타당성검토와 주민대상 여론조사 한번 제대로 실시하지도 않고 권권졸속으로 통합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당초 약속했던 주민투표 실시 약속도 손바닥 뒤집듯 지키지 않은 이대엽 시장의 시민무시 행태에 대해 망연자실 할 따름”이라며 “성남시 역사에 영원히 남을 뜻 깊은 날이 아닌 치욕스러운 날”이라고 비판했다.


#. 기사에 덧붙이는 말; 후안무치(厚顔無恥)란? 
 
후안무치는   두터운 낯가죽으로 염치(廉恥)나 체면(體面)을 모르는 사람을 맞대어 일컬음.
 
옛날 중국의 하(夏)나라 계(啓) 임금의 아들인 태강은 정치를 돌보지 않고 사냥만 하다가 끝내 나라를 빼앗기고 쫓겨났지오.  이에 그의 다섯 형제들은 나라를 망친 형을 원망하며 번갈아가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들의 노래는 모두 서경(書經)의 <五子之歌(오자지가 : 다섯 아들의 노래)>편에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 막내가 불렀다고 하는 노래에는 이러한 대목이 있습니다.
 
   
萬姓仇予     만성구예       만 백성들이 우리를 원수라 하니
    予將疇依     예장주의       우린 장차 누굴 의지할꼬
    鬱陶乎予心  울도호예심    답답하고 섧도다, 이 마음
    顔厚有恥     안후유치       낯이 뜨거워지고 부끄러워지누나.
 
厚顔(후안)이란 두꺼운 낯가죽 을 뜻하는데, 여기에 무치(無恥) 를 더하여 후안무치(厚顔無恥) 라는 말로 자주 쓰인다.  이는 낯가죽이 두꺼워서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사람 을 가리킨다. 
 
만백성들은 지금의 정치하는 사람들이, 태강의 동생들이 불렀다는 이 노래를 한 번 만이라도 읊조려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검색 오픈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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