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추진과 관련한 성남시의회 날치기 강행 동영상 파문이 확산되면서 법적논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 통합 및 지원 특례법안’입법예고를 강행한 것에 대해 ‘날치기 원천무효 주민투표 실현 성남시민대책위원회’가 의견서를 전달했다.

▲ 지난 18일 성남시의회 임시회 개회를 앞두고  분당주민 100인 선언 이후 20일 오전 성남시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수정 중원구 주민 200인 선언을 통해 통합시 추진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하고 있는 졸속통합저지 시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     ©성남투데이

날치기 원천무효 주민투표 실현 성남시민대책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조상정, 이덕수)는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위치한 행정안전부를 직접 방문해 행안부의 입법예고안에 대한 의견서를 자치제도과 사무관을 만나 직접 전달하고 성남시민들의 주민투표 실시 촉구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행안부 방문에는 성남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해 분당주상복합부녀회연합회와 성남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등 분당주민단체들 대표들도 함께 동행해 통합시 강행 추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주민투표 실시 촉구에 대한 입장을 함께 전달했다.

행안부에 전달된 의견서에 따르면 날치기원천무효 주민투표실현시민대책위는 “법 제정시 지켜야 할 예고기간을 지키지 않은 점과 통합 관련 지방의회 4곳의 의견이 다른 가운데 입법 추진을 하는 점에 대해 부당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분당주상복합부녀회연합회(회장 채연심)는 “주민과 이웃도시민간의 갈등과 반목을 초래하는 지역하향 평준화로 분당의 가치를 훼손시켜 주민들의 재산 가치를 떨어뜨리게 될 통합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성남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사무총장 박종철)씨는 “의회에서 폭력에 의한 날치기 시도로 규정하고, 주민투표를 거치지 않은 통합은 결코 자율통합이 아니며 이는 정부와 여당에 의한 관권강제통합이라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통합추진 절차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행안부는 직접 방문해 주민의견서를 전달한 분당주상복합부녀회연합회 채연심 회장은 “이번 성남권 행정구역 통합추진 과정에 찬성한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하기 위한 낙선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이는 곧 주민을 대변해야할 시의원이 주민을 배신한 처사”라고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

성남·광주·하남시 행정구역 통합추진과 관련한 성남시의회 날치기 강행처리 과정에서 보여준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지역여론 무시와 민심이반에 대한 성남시민들의 강한 반발과 함께 낙선운동 천명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어떠한 파괴력으로 다가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