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발전을 위한 성남시 평당원 쇄신모임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등이 한나라당 분당을 임태희 국회의원의 사퇴서 처리를 촉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분당을 지역위원회까지 가세해 공동대책위를 발족해 관심을 끌고 있다.
▲ 한나라당 쇄신모임과 민주당 분당을 지역위원회를 비롯해 6개 시민단체 등이 임태희 의원의 사퇴서 처리를 촉구하는 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 성남투데이 | |
한나라당 쇄신모임과 민주당 지역위원회를 비롯해 6개 시민사회단 등은 9일 오전 미금역사거리에서 ‘임태희 국회의원직 사퇴서 처리촉구와 보궐선거 실시를 위한 성남시민 공동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날 발대식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을 비롯해 통일녹색재단, 영남향우회분당지회, 미금환승역유치추진위원회, 분당주상복합아파트부녀회, 미래희망포럼, 환경문화시민연대성남시협의회 등이 참가했다.
발대식에서 김현욱 통일녹색재단 이사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8일부터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국회의원에 팩스발송을 통해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 임태희 사퇴서 처리촉구 공동대책위는 발대식 후 거리서명을 이번 주말까지 벌이고 국회의장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 성남투데이 | |
김 이사장은 또 “이번 주말까지 토요일 오전에는 중앙공원과 오후에 이마트를 비롯해 일요일에는 교회와 등산로 등지에서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며, “13일에 서명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14일에는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당 원내대표 등에게도 서명과 함께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희 미래희망포럼 상임고문은 서명운동 취지문을 통해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국회의원직 사퇴서 제출 후 여·야는 당리당략 차원에서 내년 4월로 보궐선거를 연기하려고 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제 35조에서 ‘선거요인이 있을 때마다 매년 4월과 10월 두차례 실시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는 사항을 그대로 지켜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욱 민주당 분당을 지역위원장도 “분당 18년 역사에 정파를 초월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며 양당의 공조에 의미를 부여한 뒤 “여·야는 9월 30일 이전에 반드시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처리하여 분당(을)구 주민의 권리를 돌려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