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이하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윤기석)는 14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11주년 기념식’을 열고 경기도민에게 이 같이 호소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기석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조정식 민주당경기도당 위원장, 안동섭 민주노동당경기도당 위원장, 김성현 국민참여당경기도당 위원장, 김병태 진보신당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6·15경기본부는 ‘경기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에서 “6·15시대가 다시 열리면 남북의 군비경쟁을 줄여 일자리가 늘어나고 의료혜택과 무상교육 등 많은 복지가 선진국 수준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며 “평화가 곧 복지며 복지의 출발은 6.15공동선언 이행이다”라고 말했다.

6·15경기본부는 또 “전제 조건 없이 남북대화가 즉각 이루어지도록 경기도민이 촉구하자”며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통일의 관문인 경기도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6·15경기본부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민 모두가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윤기석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만약 이명박 정부가 6.15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 시켰더라면, 천안함과 연평도의 참사도 발생하지 않고, 남북간 교류와 평화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경제협력과 발전이 더 많이 이루어졌을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위해서나 우리 민족의 행복을 위해서나 평화와 통일은 기필코 성취해야 할 우리의 지상과제이다”라고 말했다.

김상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축사에서 “상황이 아무리 안타깝다고 하더라도 남북관계의 일시적 후퇴를 지나치게 비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시민사회부터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또한 축사에서 “6·15공동선언 11주년 경기본부 기념행사는 올해 6·15공동선언이 완전 부정되고 남북관계가 극도로 긴장된 오늘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경기본부와 각계 인사들의 의지와 마음을 모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 남북대결과 전쟁위험이 조성되고 있으나 민족공동의 통일 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의 고수 실천을 바라는 온 겨레의 목소리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섭 민주노동당경기도당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6.15공동선언의 기본 정신마저 심각하게 훼손, 파탄나고 있다”며 “남북비밀협상을 통해 드러난 이명박 정부의 태도는 남북간의 신뢰에 금이 가게 하는 위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지금에 있어서 6·15공동선언의 실천적 의미는 이명박 정권의 재집권을 막아내고 통일세력이 다시 집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현 국민참여당경기도당 위원장 또한 “반통일 세력이 집권하면 길은 안 보일 것이다. 더욱 포기해서는 안 될 길이 있다”며 “남북이 하나되는 그 날을 위해 장애물을 거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수원6·15합창단과 참가자들이 ‘우리의 소원’을 다함께 부르며 마무리됐다.

기념식 후에는 ‘6·15공동선언의 현재적 의미와 평화통일의 길’이라는 주제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한편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평화통일민족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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