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벼랑끝에 몰린 우리 노동자와 농민, 도시서민들의 숨가쁜 삶의 현실을 정권과 정치권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이자, 민중의 집단 서사시를 써 ‘국민주권회복’과 ‘민중생존권사수’를 위해 온 국민이 함께 나서자”

1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철폐, 반전평화를 위한 2007 범국민행동의 날’을 앞두고 성남평화연대와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가 집단적인 참가결의를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하고 나섰다.

▲ 1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철폐, 반전평화를 위한 2007 범국민행동의 날’을 앞두고 성남평화연대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하면서 홍보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이들은 11일 민중총궐기대회 성사를 위해 매일 아침 출근하는 시민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벌여왔으며, 구와 동별로 집단적인 참가자를 모집해 버스를 대절해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민중대회에 참가키로 했다.

이들은 “한미FTA로 농업해체의 지경에 내몰린 농민들과 비정규직 대량 양산과 함께 일자리 불안으로 신음하는 노동자들, 단속과 철거에 쫓기는 도시서민들, 일자리를 찾지못해 불안에 떨고 있는 우리의 젊은세대들, 교육과 의료, 노후걱정에 웃음을 잃은 우리의 가정들, 이 모든 것이 IMF 이후 신자유주의 정권 10년, 수구보수정권이 합작으로 빚어낸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100만 민중대회가 △ 한미FTA저지, 비정규법 재개정, 자이툰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날 △ 삼성비자금 관련 국민운동 시작의 날 △ 이회창으로 대표되는 반민주극우세력 출현에 맞서는 진보진영 대단결과 국민단결의 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이러한 민중대회가 대선을 앞두고 선거법 위반 등을 빌미로 집회 자체를 저지하려는 정부의 태도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헌번상 보장되어 있는 집회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철폐, 반전평화를 위한 2007 범국민행동의 날’을 홍보 캠페인.     © 성남투데이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는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철폐, 반전평화를 위한 2007 범국민행동의 날’ 총력투쟁을 위한 특별결의문을 통해 “한미FTA 저지, 비정규직철폐, 반전평화 등 민중의제에 동의하는 각계각층 민중의 분노를 모아 보수 정치권에는 강력한 정치적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억압과 수탈에 고통받는 민중들에게는 스스로의 힘으로 또 다른 세상이 가능하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노동자들의 경우 비정규직과 실업자로 내몰리고, 농업은 말살되고 있으며, 빈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청년들도 일할 권리마저 빼앗기고 있으며, 학생들은 예비실업자가 되기 위해 천정부지로 뛰는 등록금인상에 고통 받고 있다”고 현실 생활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수많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의 국회비준이 준비되고 있고 ,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는 법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직장에서 쫓아내는 기막힌 현실이 펼쳐지고 있으며, 노무현 정권은 한반도 정세 변화는 아랑곳 하지 않고 미국의 대테러전쟁을 위해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을 추진하고 주한미군의 재배치와 한미동맹의 침략적 재편에 충실히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는 “민중총궐기 투쟁은 12월 대선투쟁의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정치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11일 민중총궐기 투쟁 성사를 위해 10만 당원과 함께 적극 노력하고 집단적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