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동-죽전간 도로분쟁과 관련해 성남시가 기자회견을 통해 "용인죽전-성남구미동간 도로접속 시기결정시까지 토지공사는 연결과 관련된 일체의 불법행위를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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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규 건설교통국장이 기자회견에서 구민동 죽전 도로개설 마찰 해소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뉴스 |
성남시 김인규 건설교통국장은 15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미동-죽전간의 도로분쟁과 관련한 사태에 대해 근본적 문제점은 토지공사측에서 성남시등 행정청과의 협의없이 불법으로 강행한 것에서 비롯되었다"며 "구미동-죽전간 도로연결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토지공사에서 제시한 교통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분석 및 제시대안을 근거로 지역주민 의견수렴과정을 걸쳐 접속시기 및 방법등을 유연성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는 광역교통망의 부재로 성남대로와 분당-수서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길 외엔 대안도로가 없는 게 현실이지만 구미동에 죽전-동백간 도로를 접속시킬 경우 기존 주거민들에게 교통·환경적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성남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에게 "영덕-양재간 도로 조기착공과 개통시기 단축, 국지도 23호선 8차로 확장, 신분당선(강남-정자-수지연장) 및 분당선연장선(오리-죽전-기흥-영통-수원) 조기착공"을 요구했다.
도로분쟁 중재를 나선 경기도가 성남시와 용인시에게 각각 50%씩 양보하라고 했는데 성남시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국장은 "유입도로 축소 및 신호체계 등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나 어떻게 인간적으로 그럴 수 있느냐"며 "토지공사측에서 먼저 대안자료 제출하면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분당 주민 5천명은 구미동쪽 도로를 점거하고 구미동-죽전간 연결도로를 저지하기 위한 규탄궐기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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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동-죽전간 접속도로 분쟁지역 ©우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