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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용인 '제2 도로분쟁' 우려

성남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용인 죽전 연장안 반대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5/01/14 [01:40]

성남-용인 '제2 도로분쟁' 우려

성남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용인 죽전 연장안 반대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5/01/14 [01:40]
경기도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를 연장하면서 기존 노선 중간 지점에 고가도로를 건설하려 하자, 성남시가 교통체증과 환경피해를 들어 반대하고 나섰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 죽전, 구성 등 서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분당구 금곡동 시그마Ⅱ 부근에서 용인시 죽전동 풍덕천삼거리 국지도 23호선까지 2.68㎞ 구간을 왕복 4차선 도로를 개설하고 공사구간 중 용인 풍덕천 삼거리, 분당 시그마Ⅱ 오피스텔 사이는 고가도로로 건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성남시는 경기도의 계획대로 도로가 건설되면 분당-수서도로의 교통체증이 더욱 가중되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어 접속지점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는 용인 수지쪽에서 밀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미금IC 일대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는데 죽전, 동백차량까지 논스톱으로 진입하게 되면 이 일대는 교통체증이 심화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그마Ⅱ 옆에 4층 높이(18.3m)의 고가도로가 건설되면 소음과 매연 피해를 주민들이 고스란히 입게 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성남시는 용인시계에서 접속시켜 교통흐름을 조절해야 하는데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의 통행량 예측이 엉터리로 이루어졌다며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2003년도 조사결과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의 하루 통행량이 8만1천9백55대였는데, 경기도 타당성 조사에서는 2009년 3만5천대, 2018년 4만대, 2028년 4만6천대로 잘못 예측했다"면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해 노선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용역조사 결과 용인지역에서 시그마Ⅱ 지점에 논스톱으로 접속해야 성남대로 등 주변 도로의 통행량 분산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기본 설계 과정에서 고가차도 건설로 인한 민원 해소 등 합리적인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입찰참가 예정업체들에 따르면 시그마Ⅱ지점 접속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어 제2의 도로분쟁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 건설본부는 설계시공 일괄발주를 통해 오는 3월초 기본설계가 나오는 대로 노선을 확정하고 올해 말쯤 착공, 2008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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