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각 정당의 예비후보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평등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비롯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를 펼치는 등 민심집기 행보에 나섰다.
 

▲ 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각 정당의 예비후보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평등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비롯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를 펼치는 등 민심집기에 나섰다.     © 성남투데이

통합진보당 후보로 성남지역 4개 선거구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김미희(수정), 윤원석(중원), 전지현(분당갑), 이종웅(분당을)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평등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터미널 앞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전을 부쳐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 주면서 설 명절을 여성들만이 아니라 남성들도 함께 일을 도와줄 것을 호소하면서 시민들에게 큰 절을 올리기도 했다.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바쁜 걸음을 재촉하면서 터미널로 향하던 몇몇 시민들은 전을 부치는 행사를 보고 관심을 가지는 등 이색적인 캠페인에 눈길을 주기도 했다.

▲ 통합진보당의 평등명절 보내기 캠페인 10계명.     © 성남투데이

그러나 캠페인 취지와 다르게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더 관심을 갖긴 했지만, 이 같은 행사를 통해 남성들도 기존의 보수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좀 더 진보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는 캠페인의 취지가 시민들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원석 후보와 이종웅 후보는 “평소에 바빠서 가정 일을 많이 못 도와주지만 오늘은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며 “명절 때 남자는 과식, 여자는 과로를 한는 경향이 많은데 이제부터 많이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이 이날 제시한 평등명절 10계명은 ▲명절 가족회의를 열어 함께 계획 세우기▲명절음식 역할분담▲음식은 간소하게▲남성도 고무장갑을 끼고 여성도 차례 지내기에 참여하는 것▲딸,아들 돌아가며 명절 주관▲온 가족이 명절놀이 개발하기▲며느리에게 휴가 줄 것▲시댁과 처갓집 평등하게 인사하러가기▲고생한 가족들끼리 따뜻한 인사 나누기▲외로운 이웃과 따뜻한 정 나누는 명절 보내기 등이다. 

▲ 통합진보당 후보로 성남지역 4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김미희(수정), 윤원석(중원), 전지현(분당갑), 이종웅(분당을) 예비후보들이 분당구 야탑동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평등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벌인 뒤 시민들께 큰절을 올리고 있다.     ©곽세영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 성남 수정지역위원회는 19일 오후 중앙시장과 현대시장 등에서 ‘전통시장 및 동네슈퍼 장보기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김태년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성남시의회 최만식·강상태 의원과 부위원장단, 각급 위원장단 및 청년·여성 당원 등 60여명이 참여하면서 각자 제수용품을 구입했다.

▲ 민주통합당 성남 수정지역위 김태년 예비후보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앙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면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남투데이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최근 대형유통점과 SSM 입점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재래시장 및 동네슈퍼마켓 중소상인들을 위로하고, 설 대목에 많은 수정구민들이 전통시장을 애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홍보활동을 벌였다.

김태년 위원장은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을 맞아 성남시민들이 전통시장을 활용한다면 값싸고 질 좋은 물품을 고루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네상권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며 1만7천여명의 민주통합당 수정구지역위원회 소속 당원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 민주통합당 성남 수정지역위 김태년 예비후보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앙시장을 방문해 장을 보면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남투데이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와 분당을 김병욱 예비후보도 야탑동에 위치한 한마음복지관과 정자동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설을 맞는 주민들과 덕담을 주고 받으며 명절인사를 나누었다.

손 전 대표는 야탑동에 위치한 한마음복지관에서 수영장시설을 둘러보며 장애인들의 수영학습과정을 한마음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으며, 수영 시간을 묻는 등 새로 개관한 한마음복지관시설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한마음복지관에 있는 어린이집에 들러 마침 세배를 연습하고 있던 장애어린이들로부터 세배를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장애어린이집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와 김병욱 분당을 예비후보가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당구장을 찾아 당구를 치고 있는 어르신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성남투데이

특히, 손 전 대표는 한마음복지관관장으로부터 장애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특수휠체어가 부족하다는 설명에 즉석에서 박은수 국회의원에 전화를 걸어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예산반영을 꼭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장애어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뒤이어 방문한 분당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당구와 탁구장에서 지난 4.27보궐선거때 만났던 동호인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설 덕담을 건냈으며, 동행한 분당을 김병욱 위원장을 일일이 어르신들에게 소개하며  김병욱 위원장을 잘 부탁한다는 인사도 전했다.

손 전 대표와 김병욱 예비후보는 21일에도 복지관에서 점심 배식봉사에 참여하는 등 설 명절을 맞는 분당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덕담과 새해 인사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