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오께 진행된 오찬간담회에서 유시민 대표는 “야권연대는 국민의 열망으로서 역사를 생각하면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고 현 상황은 야권연대 협상이 진척되지 못하는 암담한 상황으로 매우 답답하다”며 “시민사회의 중재 노력을 지켜보고 있고 민주통합당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야권이 연대하면 180석 이상이 가능하다. 야권이 분열하면 새누리당이 제 1당이 될 것이고 보수적 성향의 정당과 무소속을 합치면 과반을 넘을 것이다.”라고 총선 결과를 예측하면서 야권연대가 총선 승리의 관건임을 재삼 강조했다. 유 대표는 동석한 이종웅 예비후보의 “통합진보당의 많은 후보들이 야권연대를 위한 마지막 카드로서 원샷경선을 원하고 있다. 분당을에서도 민주통합당 김병욱 예비후보와의 경선을 위해 손학규 의원에게 회동을 제안했으나 답이 없다”는 발언에 “쉽지 않은 문제다. 원샷경선에 대한 당 내부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으나 진정으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마지막 카드로서 원샷경선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원샷경선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이루어졌던 일명 ‘박원순식 경선’으로 불리우는 경선방식으로 야권연대에 동의하는 각 당의 후보들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이다.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원샷경선은 야권연대에 합의했거나 순조로운 일부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박원순식 경선’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이 입장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경선방식으로 세가 불리한 통합진보당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방식이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카드로서 유력한 야권연대 방식 중의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성남의 4개 선거구 가운데 통합진보당은 중원구를 전략지역구로, 수정구를 경선지역으로 분류하고 민주통합당과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야권연대 협상 재개 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대표의 ‘원샷경선 긍정 검토’발언이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통합진보당에서는 지난 26일 열렸던 총선 후보자 전원대회에 이어 새롭게 제기되는 원샷경선을 포함한 다양한 야권연대 방식에 대한 내부 입장을 통일시키기 위해 조만간 전국운영위원회를 열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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