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야권연대’ 어떻게 결말날까?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협상 결과 8일 발표…중원 전략공천,수정·분당갑·을 경선 가능성 높아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지난 6일 대표 회동을 통해서 야권연대의 시한을 8일로 정한 가운데 성남 4개 선거구의 협상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양당 대표는 대표 회동 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8일 양당 대표회담을 거쳐 최종 합의문을 발표한다”고 밝혔었다. 민주통합당은 그 동안 야권연대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공천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이 오히려 야권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미 새누리당에게 역전을 허용한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 가면 새누리당에게 1당을 내 줄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당내에 팽배한 상태다. 현재 민주통합당은 기존에 알려진 4+1안에서 큰 폭 후퇴하더라도 야권연대를 이루겠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공동대표가 “당원들과 당내 180명의 예비후보로부터 위임받은 전권을 가지고 반드시 야권연대를 이루겠다”는 굳은 결의와 함께 “손발이 잘려나가는 아픔도 감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당의 야권연대 협상은 첫째, 민주당이 양보하는(무공천 지역) 선거구를 몇 개로 할 것인가 둘째, 경선 지역을 어느 수준에서 정할 것인가 셋째, 경선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진행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무공천 지역은 서울의 관악을(이정희), 노원병(노회찬), 은평을(천호선)과 경기의 의정부을(홍희덕), 고양 덕양갑(심상정), 성남 중원(윤원석), 광주 동구(민주당 경선 사고 지역)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정희 공동대표의 경우 민주당과의 경선이라는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선 지역은 통합진보당이 주장하는 민주당 무공천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해당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선 방법은 민주당 주장인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당 협상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타결되면 성남의 4개 선거구 가운데 중원구는 민주통합당이 후보를 내지 않게 되고, 수정구와 분당갑·을은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하게 된다. 한편 7일 민주통합당의 은평을 고연호 예비후보가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를 전략공천하려는 분위기에 반발해서 수면제 40알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야권연대를 둘러싼 후유증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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