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미희(성남수정)· 전지현(분당갑)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반MB-새누리당 심판’이라는 역사적 야권연대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통합진보당 김미희(수정), 전지현(분당갑) 예비후보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0일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반MB-새누리당 심판’이라는 역사적 야권연대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곽세영

김미희· 전지현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성남시의회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진보당 윤원석(성남 중원) 예비후보가 야권연대 단일 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김미희· 전지현 예비후보의 지역구가 용퇴지역으로 결정된 것에 중앙당의 뜻을 받아들이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미희 예비후보는 “경선을 통해 야권단일후보를 선출해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밀고 나가며 전국적 야권연대인 새누리당과 일대일구도를 만들었다”며 “성남 수정구는 경선지역에서 용퇴지역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를 시작한 첫 마음을 돌이켜보면 탐닉하지 않고 정성과 실력의 마음으로 대중 앞에 서겠다고 약속했었다”며 “어려운 순간에 첫 마음을 기억 하겠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전지현 예비후보도 “야권단일화는 국민요구, 마음, 명령이라는 표현이 진정 야권단일화연대가 그 마음이었다”며 “통합진보당이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며 협상했지만, 김미희 후보와 함께 용퇴지역으로 결정나서 마음이 아팠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중앙당 방침에 따르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마음을 다잡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야권단일화를 이루어낸 후보와 MB정권을 밀어내고 승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 김미희 후보는 성남 수정이 경선지역에서 용태지역으로 바뀐 것에 대해 받아들이고 통합진보당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 곽세영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야권연대는 해방이후 최초로 전국적 범위의 야권연대”라며 이는 “민생파탄, 부정부패, 비리로 점철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라는 절제절명의 국민적 여망을 받드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통합진보당 후보를 사퇴하고 4·11 총선 본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통합진보당 분당을 이종웅 경선후보와 중원구 윤원석 야권단일후보에게 지지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중앙당 차원의 정책연대에 이어 지역차원의 이슈와 공약 관련 정책연대 수락여부’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는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사전에 미리 수락을 했다”며 “두 명의 후보는 너무 촉박하게 시간 흘러가면서 경선이 진행됐기 때문에 그 남은 한명의 후보와 지역정책에 대한 협약을 나눠야겠고 그 후보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야권연대 이후 민주통합당 후보를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향후에 연대와 관련된 구체적인 얘기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수정구는 민주당 후보 총 8명이 나와서 뛰었는데 각각 훌륭한 분이었다”며 “그분들과의 만남을 뜻 깊게 생각하고 야권연대 정신에 발맞춰 힘을 모으자고 제안을 드리고 그분들이 함께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