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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중원 ‘야권연대’ 중대기로에 서나?

민주통합당 김재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 훼손당해

김락중 | 기사입력 2012/03/17 [02:51]

성남중원 ‘야권연대’ 중대기로에 서나?

민주통합당 김재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 훼손당해

김락중 | 입력 : 2012/03/17 [02:51]
4· 11 총선을 26일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성사에 따라 통합진보당의 윤원석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한 성남 중원지역에 대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재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안내 표지판이 통합진보당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중앙당에서의 일방적인 야권연대 협상에 따른 결정에 반발하면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국민참여경선을 통한 범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촉구해온 김재갑 예비후보는 16일까지 최종 협상 기한으로 촉구를 하고 나선 상황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자 강력히 반발하면서 경찰수사를 시사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성사에 따라 통합진보당의 윤원석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한 성남 중원지역에 대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재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안내 표지판이 통합진보당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 성남투데이

민주통합당 김재갑 후보는 16일 야권연대 지역인 성남중원의 통합진보당 후보 선거캠프의 정형주 선거대책본부장 일행이 자신의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을 뜯어 내동댕이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의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께 정 본부장 일행이 모란에 위치한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뒤, 선거사무소 입구 엘리베이터 옆 벽면에 부착되어 있던 선거사무소 안내 표지판이 벽면에서 뜯겨져 훼손당했다. 

이에 김 후보 측 선거사무원이 다음날 엘리베이터 밖 복도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 확인을 요청한 결과, 14일 오후 4시 19분께 김 후보와의 미팅을 마치고 나온 정 본부장 일행이 엘리베이터 옆에 붙어 있던 김 후보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을 뜯어 부러트리고 내동댕이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었다는 것이다.

김 후보 측은 통합진보당의 이런 행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CCTV 자료를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성남시위원회는 16일 밤 공식입장을 통해 “김재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안내 표지판 훼손사건에 대해 우선 유감의 뜻을 밝히고 머리 숙여 심심한 사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평소 김재갑 예비후보와 대학시절부터 친구로 지내던 당원에 의해 우발적으로 저질러진 사건”이라며 “김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야권연대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달하려다가 여의치 않게 되자 홧김에 우발적으로 발생된 사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이유야 어떠하던 예비후보자의 선거사무소 안내표지판을 훼손한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당원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의 입장을 밝히고, 이번 사건의 당사자도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김 후보에게 직접 사과를 할 뜻과 법적 책임을 질 것에 대한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통합진보당은 “정형주 선거대책본부장이 함께 있기는 했지만, 당시 그러한 행위가 일어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고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미처 말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사건이 마치 선거본부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김재갑 예비후보는 성남중원지역에 대한 야권연대 협상에 따른 통합진보당 후보의 전략공천에 강력 반발하면서 중원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자고 16일까지 최종협상 시한을 촉구한 뒤, 만일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무소속 시민후보로 총선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해 ‘야권연대’ 실현 여부가 중대 기로에 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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