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성남중원 정형만,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김재갑 후보에 이어 정형만 후보까지…反 새누리당 ‘야권연대’ 위기에 몰리나?4·11 총선을 23일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합의에 따라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를 전략 공천키로 합의를 한 성남 중원지역이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의 잇따른 반발과 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로 ‘야권연대’가 위기에 봉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 성남중원 정형만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성남시의회 1층 시민개방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생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는 “민주통합당 당원들이 당의 안일한 무공천으로 인해 무기력증에 빠져 더 이상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절망감과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있다”며 “이를 방치한다면 MB정부와 새누리당의 심판은 물론 민주당 중원구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무소속 출마라는 고뇌에 찬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 후보는 특히 “지난 9일 긴급당원대회를 열어 전직 시·도의원 등 당원 100여명이 모여 ‘만일 중앙당이 민주통합당(성남지역)을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면 우리는 승복할 수 없다’는 것에 찬반을 물은 결과 단 한 명을 제외하고 98% 전원이 중앙당의 뜻에 승복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고 당원들의 의사를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성남중원은 당초 이상락, 김재갑, 정환석, 정형만, 임예호 등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으나, 이상락·임예호 후보가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고 정환석 후보는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 정형만 후보가 김재갑 후보와 단일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단일후보 결정 방식에 서로 의견이 달라 후보단일화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정형만 후보 단독으로 다른 무소속 출마한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4·11총선에 임할 것임을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후 오후에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중앙당의 무공천으로 인해 중원구의 민주통합당원은 장수를 잃은 채 무장해제가 되어, 분열과 반목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범야권의 단일화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범민주세력 단일화협의체 구성 및 단일화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비록 무소속 출마이지만 민주세력의 통합과 범야권 단일화를 통해 새누리당과 일대일 구도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무소속 출마의 뜻을 명확히 했다. 한편, 김재갑 후보도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 한명숙 대표는 야권연대 협상을 다시 하라”며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이라고 압박을 하는 과정에서, 통합진보당 측에 의해 김 후보 선거사무소 안내 표지판이 훼손되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등 야권연대를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야권연대’가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의견에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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