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같은 이 후보의 입장선회는 성남중원 지역 야권연대에 따른 통합진보당 윤원석 예비후보에 대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과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야권연대 성사가 위기에 봉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나온 행보여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상락 예비후보는 18일 민주통합당 성남중원지역위원회 상임고문 명의로 ‘야권연대의 작은 밀알이 되겠습니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학력차별 없는 세상을 구현하고 서민의 삶을 대변하고자 이번 총선에 출마했지만,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 일당독주를 막고 민주진보진영의 총선승리와 정권재창출을 위해 야권연대 협상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수 개월 동안 상임고문으로 정통 민주당의 중심을 바로잡고, 빈민운동가의 초심으로 돌아가 서민과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을 만나 민심의 목소리를 생생히 청취했다”며 “그 민심은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의 실정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이대로는 도저히 못살겠으니 반드시 야권연대를 이룩해 낡은 보수에게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바로 세우라는 명령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엄중한 민심을 받들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협상결과를 대승적으로 겸허히 수용한다”며 “민주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치기 위한 야권연대의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을 피력했다. 특히 이 후보는 “더 이상 야권연대 협상결과와 관련 당내 공천잡음과 권력투쟁은 없어야 한다”며 “지금 모두 힘을 합쳐야 야권연대를 진정으로 완성할 수 있고, 비로소 4월 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단합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지금까지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당원 여러분과 중원구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향후에도 새로운 소통과 혁신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는 일에 앞장 서고 민주통합당의 정당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및 경제민주화, 학력차별 없는 세상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재갑 예비후보는 이상락 고문의 이 같은 정치행보에 대해 “중앙당의 잘못된 처사에 민주통합당을 사랑하는 많은 당원들과 유권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전형적인 표리부동의 행태”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야권연대 운운, 한 알의 밀알 이전에 먼저 민주통합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며 “민주통합당을 사랑하는 중원구 유권자들은 놀라움과 함께 이를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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