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와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봄날입니다. 민주통합당의 당색이 노란색이고 통합진보당의 당색이 보라색이라 공교롭게도 봄꽃의 상징인 개나리와 진달래가 봄날 전국을 아름답게 물들인 것처럼 야권연대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99% 서민, 중산층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새누리당의 실정을 끝장내는 4·11총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성남중원지역위원회가 그 동안의 야권연대 논란을 뒤로한 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전략 공천키로 합의를 한 성남중원의 야권연대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 지난 24일 민주통합당 성남수정 김태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성남지역 범야권 단일후보 분당을 김병욱, 중원 김미희, 수정 김태년, 분당갑 김창호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민주통합당 성남중원지역위는 28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시기 있었던 야권연대의 과정 속의 잡음과 마찰은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과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이룩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다수를 점하여 모든 앙금을 풀어야 하고, 그것이 국민이 내린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중원지역위는 “중원구 민주당 당원들의 가슴 아픈 마음을 다 알고 있다”면서도 “큰 집이 작은 집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통 크게 중앙당의 방침을 받아 안기로 결정했다”고 야권연대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성남중원지역위는 “4·11총선 승리와 다가올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민주정부를 되찾아 와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 앞에서 결단을 내려야 했다”며 “민주당이 뼈를 깎는 고통 속에 역사상 처음으로 총선에서 전국적 포괄적인 야권연대를 성사시킨 것은 매우 큰 의미였다”고 평가를 했지만, “그 과정에서 성남중원지역위원회 운영위원들과  당원들에게는 뼈를 깎는 고통보다도 더한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그 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성남중원지역위는 이어 “중원지역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모든 질책과 원망을 달게 받기로 했고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를 하기로 했다”며 “성남중원지역위는 이번 야권연대 후보로 결정된 중원구 지역을 포함한 성남시 4개 전 지역의 야권연대 후보 모두를 당선시키고, 나아가 4·11총선 승리, 12월 대선에서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멸사헌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권연대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는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라며 “야권단일후보 저 김미희가 반드시 당선되어 새누리당 심판하고 정권교체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큰 결단을 해 주신 통 큰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민주통합당 당원님들과 지지자분들의 헌신과 진심을 담아 반드시 당선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어 “오늘부터 중원구 야권단일후보인 저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통해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낮은 곳의 사람들이 살맛나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번 총선에 임할 것”이라며 “야권단일후보 4개 지역의 민주진보세력을 하나로 모아 공동선대본을 구성하고, 공동의 선거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성남중원을 진보개혁정치 1번지로 만들겠다”며 “성남중원의 민생을 해결하고 정치혁신과 경제민주화 실현의 모범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