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FC 엠블럼    © 성남투데이

“성남FC 아카데미 담당자 A씨가 B중학교 축구부 C감독을 상대로 폭언과 찰과상을 입힌 폭행이 있었다”는 항의성 글이 성남시청과 성남FC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에 올라오면서 최근 논란이 일고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성남시축구협회장배 경기도 우수팀 초청 축구대회가 열린 지난 6일 성남FC 아카데미 담당자 A씨와 B중학교 축구부 C감독은 언쟁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A씨가 C감독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의 폭행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우수학생 D모군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성남FC 소속 A씨는 D모군 학부모에게 ‘B중학교 축구부로 진학해봤자 이제는 E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관례가 없어졌기 때문에 현명한 판단을 하라’고 연락을 취했다.

이에 학부모는 자식의 장래를 위해 망설이면서 고민하였지만, B중학교 축구부로의 진학을 강력히 희망한 D모군의 뜻에 따라 B중학교로 진학하기로 결정했다고 A씨에게 밝혔고, 일련의 과정을 C감독에게 전했다.

이러한 내용을 인지한 C감독은 이날 대회에서 성남FC 담당자 A씨를 만나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붙었고 A씨는 격분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C감독을 밀치는 등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현장을 목격한 학부모는 성남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성남FC가 A씨의 것입니까? 성남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잘 알고 하십시오. 우리학교 감독님과의 몸싸움은 어찌하실 것입니까? 아이들 시합 중에 아이들이 보는 가운데서 창피합니다. 거기에서 당하고 있던 감독님은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고 그 수치심은 저희 학생들과 부모님들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A씨가 담당직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A씨가 답변을 해주세요.”라고 요구했다.

한편 본지는 사후취재를 진행한 가운데 성남시 프로스포츠 지원TF팀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A씨는 구단 소속이고 구단에서 해명을 해야 하는 일”이라며 “소속 구단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자료를 우리가 받아야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성남FC 관계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사실 확인을 위해 A씨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중”이라며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