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경기.인천 구간 일부 노선의 전철운행 시간을 30분 연장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철도청은 13일 건교부 주최로 열린 전국 시.도 교통담당 과장 회의에서 경기도의 전철 운행시간 연장 건의에 대한 답변자료를 통해 “다음 달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 구간인 안산.과천선과 3호선 연장 구간인 일산선의 종착역 기준 막차 운행시간을 현재 0시30분에서 오전 1시까지 30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4월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전철 연장운행을 경수선과 경인선, 경원선, 분당선 등 다른 철도청 운영 구간까지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철도청은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노사협의와 인력충원이 먼저 이뤄져야만 시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철 운행시간이 30분 연장될 경우 각 노선별 전철은 지금보다 2∼3회 증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관내 전철 운행시간이 연장될 경우 주요 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를 전철 막차시각 이후까지 연장운행하고 일부 지역의 택시부제도 해제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해말부터 서울지하철의 연장운행에도 불구, 철도청 소속인 도내 전철 운행시간은 변동이 없자 그동안 수차례 철도청에 전철 연장운행을 건의했다.